지난해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 투자 금액 ‘급감’

입력 2023-03-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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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투자금액 1년새 42.8% 감소
VC 투자 줄고 신규 코인발행 감소 탓

▲비트코인 이미지. (이미지투데이)
▲비트코인 이미지. (이미지투데이)

지난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금액이 42.8%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크립토 윈터의 여파에 VC 투자가 줄고, 신규 ICO(initial coin offering·코인 발행)도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에 모인 투자 금액이 약 182억 5982만 달러로 2021년 약 319억 2647만 달러 대비 42.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블록체인 인프라, NFT, 게임파이(GameFi) 등 상당수 분야에서 투자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특히 중앙화 거래소와 관련한 프로젝트 투자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중앙화 거래소와 이와 관련한 프로젝트(CeFi) 투자 금액은 43억 9000만 달러로 2021년 160억 2900만 달러 대비 73% 줄었다.

게임파이와 소셜 분야에서는 지난해 2000만 달러 이상의 투자가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채굴 분야에서는 투자 금액이 16억 9314만 달러에서 9억 6500만 달러로 43% 줄었고, 블록체인 인프라 분야에서는 투자 금액이 36억 9497만 달러에서 27억 7900만 달러로 24% 감소했다.

반면 탈중앙화 거래소와 관련된 투자는 약 61억 200만 달러로 지난해 43억 5098만 달러 대비 40.2% 증가했다. 지난해 자금을 조달한 주요 DeFi 프로젝트에는 1억 6500만 달러 규모의 유니스왑(Uniswap)과 9400만 달러 투자를 받은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 리도(Lido)가 포함됐다.

블록체인 기술 및 서비스 분야와 AI·데이터 분야에서도 투자가 늘었다. 2021년 9억 3305만 달러였던 기술 및 서비스 분야 투자금액은 27억 1300만 달러로 2.9배 뛰었다. AI·데이터 분야는 2021년 2억 5500만 달러에서 4억 2122만 달러로 65% 증가했다.

이는 업계에서 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관심이 줄고 탈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하지만 이를 두고 낙관적 전망은 이르다. 지난해 모인 DeFi 투자금액의 37%는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LFG)가 테라-루나 사태 이전인 2022년 2월에 10억 달러에 달하는 토큰을 판매한 금액이다. 탈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투자 역시 많이 늘어나기는 힘들 거란 전망이다.

FTX 사태 여파가 이어지며 올해 초까지 가상자산 업계에 대한 급감세는 이어지고 있다. 전세계 VC들이 IT 스타트업에 투자 지갑을 닫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올해 1월 가상자산 회사에 대한 투자 금액은 5억 4800만 달러로 지난해 60억 달러 대비 급감했다. 투자 건수 역시 166건에서 62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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