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힘 쏟는 삼성전자 “2050년까지 갤럭시에 재활용 플라스틱 100% 적용”

입력 2023-02-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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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선 MX사업부 기구개발팀장 부사장 브리핑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
갤S23 울트라에 12개 재활용 소재…외장 부품은 최초
원가 부담 인상은 불가피…“소비자 부담 없다”

▲13일 서울 중구 태평로 빌딩에서 열린 ‘갤럭시 S23 시리즈 친환경 기술 브리핑’ 중 박성선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기구개발팀장(부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13일 서울 중구 태평로 빌딩에서 열린 ‘갤럭시 S23 시리즈 친환경 기술 브리핑’ 중 박성선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기구개발팀장(부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2030년까지 제품에 쓰이는 플라스틱을 50%, 2050년까지 100% 재활용 제품으로 적용하겠습니다.

박성선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기구개발팀장(부사장)은 13일 서울 중구 태평로 빌딩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 친환경 기술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부사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지구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목표를 수립했다.

박 부사장은 “이와 함께 MX사업부는 2025년까지 갤럭시 모든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할 것”이라면서 “비닐,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진행 중이며 폐기물도 최소화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S23 울트라’에는 총 12개의 재활용 소재 적용 부품이 사용됐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22’에 총 6개의 내장 부품이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쓰였던 것과 비교해 2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특히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외장 부품에도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재활용 소재를 개발하면서 품질까지 만족하기 위해 직ㆍ간접적으로 투입되는 인력만 100여 명”이라면서 “갤럭시 S23 울트라 최초로 외장 부품까지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것에서 팀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S23에 쓰인 폐소재들이 후공정을 통해 재활용 제품화되는 과정.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 S23에 쓰인 폐소재들이 후공정을 통해 재활용 제품화되는 과정.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 S23 울트라는 전작에서 사용했던 폐어망ㆍ폐생수통의 재활용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폐페트(PET)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 △공정 중 발생하는 파유리를 재활용한 글라스를 새롭게 개발해 추가 적용했다.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2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은(PA) 내부 S펜 커버, 하단 스피커 모듈 등에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올 한 해 약 15톤(t) 이상의 폐어망을 수거해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폐생수통 재활용 소재를 2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PC)은 △상단ㆍ하단 스피커 모듈 △사이드키 △볼륨키에, 폐페트병 재활용 소재를 1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PBT)은 외장 케이스 프론트에 적용됐다. 또 공정 중 발생하는 알루미늄 부산물을 28% 사용해 만든 재활용 알루미늄은 제품 측면의 △사이드키 △볼륨키 △SIM 카드 트레이에, 유리 부산물을 재활용한 소재가 평균 22% 포함된 글라스는 제품 전ㆍ후면 외장 글라스에 사용됐다.

특히 갤럭시 S23 시리즈의 패키지 박스에는 100% 재활용 종이가 사용된다. 제품 전ㆍ후면 부착되던 플라스틱 필름 역시 100% 재활용 종이로 변경했다. 2025년까지 갤럭시의 모든 제품 패키지에 플라스틱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목표다.

박 부사장은 “폐제품을 상품화하기 위해 깨끗이 세척하는 데에 많은 노력과 기술이 들어간다”며 “수많은 협력사와 긴밀하게 협업하며 개발하고 그만큼의 베네핏(이익)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갤럭시 S23 울트라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 부품들.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 S23 울트라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 부품들. (사진제공=삼성전자)

재활용 부품 개발을 위해 까다로운 처리 과정이 수반되는 만큼 적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제품 원가 상승에 대한 압박이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재활용 비용을 소비자에게 가격 인상으로 전가하지 않기로 했다.

박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재활용 비용을 기업의 사회적 공헌이라는 측면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가격이 인상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앞으로도 그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오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자체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갤럭시 S23 출시 후 총 4번의 OS 업그레이드와 5년간의 보안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삼성 케어 플러스(Samsung Care+) 프로그램을 통해 파손, 수리에 대한 소비자 부담도 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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