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발표에…'30년 초과' 서울 아파트 매매 증가

입력 2023-02-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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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30년 초과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월간 추이 (자료제공=부동산R114)
▲준공 30년 초과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월간 추이 (자료제공=부동산R114)

지난달 준공 30년을 초과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가 늘었다. 1·3대책 발표에 따른 규제지역 해제, 안전진단 기준 완화와 함께 일부 저점 인식이 맞물리면서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9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된 서울 아파트 805건 가운데 174건(21.6%)이 준공 30년을 초과한 구축단지로 나타났다.

구역별로 △노원구 44건 △도봉구 22건 △강남구 21건 △송파구 19건 △양천구 15건 △영등포구 10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노원구과 도봉구의 거래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지 않고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되는 9억 원 이하 주택이 많아 상대적으로 거래가 쉬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개별단지로 보면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9건) △노원구 월계동 미성(7건)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6건)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수억 원 빠진 급매물이 늘면서 저점 인식으로 거래에 나선 매수자들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재건축 사업이 추진 중인 준공 30년 초과 구축 아파트 거래가 늘면서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도 둔화하고 있다. 3일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은 0.03% 내려, 지난해 9월 16일(0.00%) 이후 가장 낙폭이 줄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재건축 투자는 장기간 자금이 묶이는 문제가 있고, 공사비 인상으로 추가분담금도 커지고 있어 조합원 부담이 만만치 않다"며 "정책, 경기 여건 등 외부 변수에 따른 영향도 리스크로 작용하는 만큼 초기 단계의 재건축 아파트일수록 장기적인 자금계획을 세운 후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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