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였던 컬리·케이뱅크, 상장 프리미엄 소진에 주가 바닥 확인되나

입력 2023-02-08 15:19 수정 2023-02-0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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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한파에 대어 컬리ㆍ케이뱅크, 상장 연기
상장 연기 직후 7000억까지 떨어진 컬리, 최근 1조까지 올라
“컬리ㆍ케이뱅크, 시총 바닥 확인하는 시점”

▲컬리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출처=증권플러스)
▲컬리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출처=증권플러스)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기업공개(IPO) 시장이 꺼지자, IPO를 연기한 기업들의 바닥이 확인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상장을 준비하거나, 상장 직후 주가가 오르는 ‘상장 프리미엄’이 빠지고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는 뜻에서다.

8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이날 컬리의 시가총액은 1조303억 원이다. 컬리가 한창 코스피 상장에 열을 올리던 지난해 4월 시총은 현재보다 4배 큰 4조1903억 원이었다. 이후 컬리는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고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사’ 타이틀에 대한 기대감에 시총은 3조 원 후반에서 4조 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초로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내디뎌 금리가 단시간 내에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IPO 시장도 얼어붙었다. 여기에 컬리의 적자가 매년 커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기업 가치가 당초 4조 원의 반 토막도 안 된다는 인식이 퍼졌다. 결국 지난달 4일 컬리는 “향후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IPO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IPO 무기한 연기를 발표한 다음 날 컬리의 시총은 7727억 원으로 하락했다. 주당 가격은 2만1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컬리의 주가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2만600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시총으로는 1조 원 규모다. 이에 대해 자산운용사 임원은 “비상장주식은 상장 프리미엄이 없으면 저점이 빨리 확인된다”며 “(컬리의) 저점도 확인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IPO 계획을 철회한 케이뱅크도 상장을 준비하던 때보다 시총이 절반 이상 줄어들며 바닥을 다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3월 케이뱅크는 한 주당 2만34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총으로는 8조7912억 원이다. 그러나 케이뱅크도 지난 2일 컬리와 같은 이유로 “상장 예비심사 효력 인정 기한 내(다음 달 20일)에 상장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케이뱅크는 컬리와 달리 상장 철회 발표 이후 주가가 급격하게 빠지진 않았다. 지난달 말부터 케이뱅크가 상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에 무게가 실리면서다.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의 공모를 위해선 지난달 6일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했으나, 케이뱅크는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해외 공모 없이 국내 수요만으로 상장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케이뱅크의 IPO 철회는 정설로 받아들여졌다.

이후 케이뱅크가 IPO 철회를 발표한 다음 날 주가는 전날보다 200원 낮은 1만100원을 기록했다. 이날도 케이뱅크는 1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른 현재 케이뱅크의 시총은 3조7570억 원이다. KT 경영진의 당초 목표였던 7조 원엔 못 미치는 수치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에 대해 “수수료 비즈니스에 대한 경쟁력 논란은 감안하더라도 빠른 성장과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확대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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