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풀리나"…1월 전국 아파트 낙찰률 30%대 회복

입력 2023-02-0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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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낙찰률 (자료제공=지지옥션)
▲전국 아파트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낙찰률 (자료제공=지지옥션)

아파트 경매 시장이 회복되는 모양새다. 1월 기준 전국 및 서울 아파트 낙찰률이 전달 대비 상승했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736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634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6.5%로, 전달(27.5%) 대비 9.0%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75.0%에서 75.8%로, 0.8%p 올랐다. 평균 응찰자 수는 5.9명으로 비슷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4.0%로 전월(17.9%)보다 26.1%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달(76.5%)과 비교하면 2.2%p 오른 78.7%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4.5명)보다 1.2명이 늘어난 5.6명으로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5명대를 회복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수차례 유찰된 아파트가 다수 소진되면서 낙찰률이 반등했고, 이 중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 하방 압력이 덜할 것으로 예상하는 아파트에 입찰자가 몰리면서 평균 응찰자 수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29.5%로 전월(25.0%)보다 4.5%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73.3%로 전달(73.7%)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고,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보다 0.5명이 늘어난 10.9명으로 2개월 연속 10명대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9.2%로 전월(23.1%)과 비교하면 6.1%p 상승했다. 낙찰가율 역시 전달(68.0%)보다 4.8%p 오른 72.8%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2.7명이 늘어난 8.3명으로 집계됐다.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대부분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76.7%로 전월 대비 0.1%p 오르는 데 그쳤다. 부산(74.0%)은 전달보다 0.1%p, 대전(70.8%)은 0.3%p 내려갔다. 광주(80.1%)와 대구(68.9%)는 각각 1.1%p, 1.5%p 하락했다.

낙찰률은 대구를 제외한 모든 광역시가 상승했다. 대전 낙찰률은 44.9%로 전달(31.7%) 대비 13.2%p 상승했으며, 부산(24.4%)과 광주(35.2%), 울산(39.7%)은 각각 5.4%p, 3.9%p, 0.8%p 상승했다. 한편 대구 아파트 낙찰률은 전달(33.3%) 대비 5.8%p 하락한 27.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8개 도중에서는 충북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68.7%)보다 7.5%p 상승한 76.2%를 기록했고, 전남(80.5%)과 전북(82.7%)이 각각 3.8%p, 1.4%p 상승했다. 경북(67.0%)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79.1%) 대비 12.1%p 곤두박질치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이어서 충남(75.2%)이 4.0%p 하락했고, 강원(84.3%)과 경남(76.9%)은 각각 1.2%p, 1.0%p 떨어졌다.

2건이 낙찰된 제주는 93.6%, 5건이 낙찰된 세종은 71.4%의 평균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지난 1월 정부가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에 나서자 수도권 아파트 경매지표가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낙찰가율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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