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장기화에도 배터리 '자신만만'…올해 실적 목표↑

입력 2023-02-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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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삼성SDI 작년 역대 최대 실적
LG엔솔, 올해 매출 최대 30%↑ 전망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시장 39% 성장 전망
SK온, 올해 사상 첫 흑자전환 예상

▲배터리 3사 CI. (출처=각 사 제공)
▲배터리 3사 CI. (출처=각 사 제공)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올해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자동차 소비 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배터리 업계는 올해에도 고성장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25조5986억 원, 영업이익 1조2137억 원으로 각각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년 대비 매출은 43.4%, 영업이익은 57.9%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연간 매출을 작년 대비 25~30%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지난해 6조3000억 원에서 5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 매출은 글로벌 생산공장의 신·증설과 안정적 운영, 북미 지역 내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전년 대비 25~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속적인 원가 개선 노력, 제품 경쟁력 차별화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 역시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유럽 내 전기차 수요 위축 우려에 대해서도 주요 완성차 업체의 전동화 계획과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고려할 때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유럽 시장의 배터리 수요가 부진하더라도 미국 시장의 성장이 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고객사 별로 확정된 수주 기반으로 캐파(생산능력)를 증설하고 있고, 수주 계약에 최소 물량 보장 조건이 명시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도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이 지난해 매출 20조1241억 원, 영업이익 1조8080억 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48.5%, 영업이익은 69.4%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이다.

삼성SDI는 올해 자동차 배터리 시장이 전년 대비 약 40% 성장한 약 1590억 달러(약 195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손미카엘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로 자동차 소비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 가속화와 공급망 이슈 완화로 전기차 생산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P5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 판매 비중을 높여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중장기 성장을 위해서 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생산라인 준공을 마치고 하반기 중 소형 샘플 셀을 제작해 테스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SK온은 7일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의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실적을 공개한다. 증권가에서는 SK온이 지난해 4분기 2000억 원대의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SK온은 지난해 1~3분기 7346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SK온이 올해 첫 흑자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SK온은 올해 영업익 1519억 원으로 첫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조지아 1, 2공장의 경우 미국 포드사 물량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IRA 수혜를 입어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를 비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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