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엔데믹 속 실적 시험대…비용관리가 관건

입력 2023-02-0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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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종료 국면에 들어선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네이버는 3일, 카카오는 10일에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각 발표할 예정이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8조1750억 원으로 전년(6조8176억 원) 대비 19.9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예상 영업이익은 1조3142억 원으로 전년(1조3255억 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네이버의 매출 성장은 서치플랫폼 부문의 꾸준한 성장이 뒷받침했다. 서치플랫폼 매출액은 1분기 8499억 원, 2분기 9055억 원, 3분기 8962억 원 등을 기록했다. 통상 4분기가 성수기로 꼽히지만, 광고 경기 둔화로 이번에는 서치플랫폼 매출의 성장세가 다소 꺾였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다만 전년보다는 증가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네이버는 커머스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커머스 매출액은 1분기 4165억 원, 2분기 4395억 원, 3분기 4583억 원으로 매 분기 성장했다. 또 콘텐츠 부문 매출액도 1분기 2120억 원에서 2분기 3002억 원으로 크게 증가한 뒤 3분기에도 3119억 원으로 올라 네이버가 3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데 일조했다.

카카오의 2022년 예상 연간 매출액은 7조2361억 원으로 전년(6조1367억 원) 대비 17.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추정 영업이익은 5858억 원으로 전년(5949억 원)보다 1.53% 감소한 수준이다. 카카오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1분기 8860억 원, 2분기 9307억 원, 3분기 9869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4분기에는 데이터 센터 화재 관련 서비스 장애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기대보다는 낮은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지난해 매출 성장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향후 인건비 등 영업비용 관리가 가혹해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영업비용이 2021년 3분기 1조3775억 원 수준에서 지난해 1분기 1조5434억 원, 2분기 1조7096억 원, 3분기 1조7271억 원으로 가파르게 치솟았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0%대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16.1%로 떨어졌다. 카카오도 영업비용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분기 9.7%, 2분기 9.4%, 3분기 8.1%로 지속해서 감소했다.

네이버의 경우 직원들에게 지급될 성과급을 전년 대비 20%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사내독립기업(CIC)별로 이보다 크게 줄어드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3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성과급 관련 설명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임금 인상률이 한 자릿수로 낮아진 카카오는 올해 인상률을 두고 교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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