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남진·김연경 응원 사진 조작 논란…"처음 본 사이"

입력 2023-02-01 06:38 수정 2023-02-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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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출처=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배구선수 김연경, 가수 남진이 자신을 지지하는 듯한 설명과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이들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어제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편안한 저녁을 보냈다"며 "당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썼다.

해당 글은 김연경과 남진이 김 의원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남진은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 김기현 의원이 나타나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남진은 "지인 7~8명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난 자리에 김 의원이 갑자기 나타나 2~3분가량 만나 인사말을 나눴고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며 "김 의원이 들고 있는 꽃도 그쪽에서 가지고 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 의원은 아예 모르는 사람이다. 난 정치적 색이 없는데 이런 일에 휘말려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김연경 측도 남진과 같은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31일 국회 헌정회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지인의 초청을 받아서 그 자리에 갔고, 남진·김연경 두 분이 있었고, 꽃다발을 줘서 받고,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달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김연경 선수와) 원래 아는 사이는 아니었다"며 "양해를 받고 (사진을) 올렸지 그냥 올렸겠냐"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다른 당권 주자들은 일제히 김 의원을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사실 일어난 것"이라며 "만약 총선 기간에 이런 일이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그 선거는 완전히 망한다"고 지적했다. 윤상현 의원도 "아무리 지지율이 급하다지만 이런 식의 구태의연한 홍보는 오히려 당의 위신까지 떨어뜨리고 향후 총선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며 "과연 총선 승리를 위한 당대표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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