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효자 된 ‘나보타’, 중국서 ‘K톡신 맞대결’ 초읽기

입력 2023-01-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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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대웅제약의 캐시카우 지위를 다지고 있다. 올해는 중국 허가 획득도 기대돼 대륙에서 K톡신의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2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대웅제약은 2023년 상반기 나보타의 중국 판매허가를 받을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해 1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현지 임상 데이터를 제출하고 허가를 신청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중국 허가당국이 요구한 보완요청사항을 성실히 작성해 제출했고, 상반기 중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라면서 “이후 본격적인 출시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에 이은 글로벌 3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으로, 2025년 1조700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곳에 진출한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휴젤의 ‘레티보’가 유일하다.

휴젤은 2020년 10월 레티보의 중국 허가를 획득했고, 이듬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출시 첫해부터 시장점유율 10%를 넘기며 순항하고 있다. 2022년에는 시장점유율을 15~20%까지 끌어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지난해 4월 히알루론산(HA) 필러 ‘더채움’의 허가도 받아 선적을 완료한 상태다. HA필러는 비수술 중심의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에서 보툴리눔 톡신과 함께 양대 축으로 꼽힌다.

휴젤 관계자는 “중국에서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의 허가를 모두 획득한 국내 기업은 휴젤뿐”이라며 “시장점유율 목표치를 안정적으로 달성해나가는 가운데 올해 HA필러가 출시되면 보툴리눔 톡신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산 보툴리눔 톡신 후발주자로 중국 시장에 들어갈 나보타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문턱을 넘은 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나보타는 2019년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캐시카우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호주 품목허가를 획득, 허가 취득 국가를 전 세계 61개국으로 늘렸다. 특히 중국 허가를 받으면 보툴리눔 톡신 글로벌 ‘빅(Big)3’ 시장에 모두 진출하게 된다.

나보타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079억 원을 기록해 이미 1000억 원대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잠정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약 5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시장에 출시되면 연간 매출액 2000억 원 고지에 다가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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