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G7 정상 대거 불참 속 내일 개막...기후위기 협력 등 모색

입력 2023-01-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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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등 52명 정상급 인사 참석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도 참석 의사 밝혀
G7에서는 독일 제외 모두 불참

▲다보스에서 한 경찰이 지난해 1월 20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이 개최되는 행사장 옥상에서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다보스/AP뉴시스
▲다보스에서 한 경찰이 지난해 1월 20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이 개최되는 행사장 옥상에서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다보스/AP뉴시스

올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16일(현지시간) 열린다. 1월에 열리는 것은 3년 만이다.

올해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세계 각국에서 52명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한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BC 등에 따르면 올해 다보스포럼은 16일부터 20일까지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주제로 열린다.

더 많은 무역이 더 많은 자유를 가져올 것이라는 믿음에 시작된 세계화는 이제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과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세계 경제가 저성장 늪에 빠지면서 물음표가 생겼다. 서구식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이 가장 이상적인 이념이라고 주장했던 탈(脫)냉전 시대도 끝났다. NYT는 다보스포럼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극심한 불평등, 중국과 러시아의 독재정치로 촉발된 새로운 현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후위기 역시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가격 급등 현상으로 유럽 국가들은 값비싼 재생에너지 대신 화석연료 투자에 다시 눈을 돌렸다. 여기에 기후변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가 겹치면서 아프리카의 식량 안보가 더욱 흔들리게 됐다. 이처럼 기후변화 대응 협력에 장애 요인이 발생한 가운데 각국이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보스포럼은 각국의 저명한 정치인과 기업인, 학자 등이 스위스 동부 그라우뷘덴주(州)에 있는 다보스에 모여 세계가 당면한 현안을 토론하는 연례행사다. 매년 1월 말 개최됐었지만, 2021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행사가 취소됐으며 지난해에는 1월 행사를 미루고 5월에 열렸다.

CNBC 등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불참한다. 대신 미국 정부는 존 케리 기후 특사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류허 부총리가 시 주석 대신 WEF에 참석한다.

주요 7개국(G7)에서도 독일을 제외한 국가 정상들이 대거 불참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이 때문 실효성 있는 논의와 토론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독일의 경우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가 16년 임기 동안 다보스포럼에 정기적으로 참석했다는 점에서 숄츠 총리가 연속성을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G7 대다수 정상은 자국 현안 등을 이유로 통상적으로 다보스 포럼에 불참하는 경우가 많다고 CNBC는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한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서 자국이 처한 전황을 알리고 각국의 지원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가 화상 연설을 통해 참석할 것인지, 직접 다보스를 찾을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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