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은행 실적‧인플레 완화 기대감에 상승…나스닥 0.71%↑

입력 2023-01-1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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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4분기 실적 엇갈렸으나, 동시에 경기침체 우려
전문가 “예상된 부정적 소식”...은행주도 반등
12월 CPI 둔화에 이어 미시간대 1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완화
물가 상승 완화 기대감 퍼져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 속에서 은행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64포인트(0.33%) 상승한 3만4302.6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92포인트(0.40%) 오른 3999.0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8.05포인트(0.71%) 상승한 1만1079.16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 2주 연속 상승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67%, 4.82%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도 한 주간 2% 상승했다.

증시는 이날 장 초반 지난해 4분기 은행 실적 발표에 약세를 보였다. 은행들이 경기침체를 우려하면서다.

4분기 순이익이 절반가량 감소한 웰스파고는 “지난 몇 분기보다 경제가 더 나빠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회사도 “완만한 침체를 예상한다”며 신용 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규모를 전 분기 대비 약 49% 늘렸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시장 전망치를 넘는 실적을 발표하는 동시에 “완만한 침체를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씨티그룹도 불황을 예상했다.

은행들의 주가는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반등했다. JP모건은 2.52%에 거래를 마쳤다. BOA와 씨티그룹도 각각 2.20%, 1.69% 상승했다. 웰스파고 주가도 3.25% 뛰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은행 실적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던 만큼 부정적인 뉴스를 잘 소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은행 실적이 초반에는 주가에 부담을 줬으나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정적 소식이라 투자자들이 이를 무시하면서 심리는 반전됐다”며 “지난 몇 주간 시장이 촉매제 없이 잘 반등해왔기 때문에 실적 시즌에 약간의 차익실현도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 실적이 가장 먼저 발표돼 투자자들이 전체 실적을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헬스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내려갔다. 델타항공은 3.54%, 유나이티드헬스는 1.23%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이 둔화한 데 이어 이날 미시간대가 발표한 1년 기대인플레이션도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와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1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로 전월 4.4%에서 하락해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전달의 2.9%에서 소폭 상승했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도 64.6으로 잠정 집계돼 전월 확정치인 59.7에서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0.7도 웃돌았다.

반면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4%, 전년 동기보단 3.5% 상승했다. 에너지 수입물가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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