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빙상지도자연맹, 빅토르안·김선태 국내 복귀 우려…"지도자로 적합하지 않아"

입력 2023-01-13 22: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 마련된 빙상팀 코치직 공개채용 면접시험장으로 들어서는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뉴시스)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 마련된 빙상팀 코치직 공개채용 면접시험장으로 들어서는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뉴시스)

한국 빙상지도자연맹이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와 김선태 전 중국대표팀 감독의 국내 복귀 추진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13일 빙상지도자연맹은 성명을 통해 “이 둘은 징계와 논란으로 국내 지도자 활동이 어려워지자 자숙하는 방식 대신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중국 대표팀을 맡는 선택을 한 바 있다”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감독을 선임할 것을 주장했다.

앞서 지난 12일 빅토르 안과 김선태 전 감독은 성남시청에서 진행된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 채용을 위한 면접에 참석했다. 이번 면접에는 두 사람을 비롯해 총 7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연맹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격려차 훈련장을 방문했을 때 폭행 피해로 부재중이었던 심석희 선수가 감기로 나오지 못했다고 사실을 은폐하고, 거짓으로 허위 보고를 한 사람이 국가대표 감독 김선태”라며 “김선태는 심석희 선수의 폭행 및 성폭력 피해가 올림픽 직후 드러나며 빙상연맹으로부터 지도자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인 빅토르 안은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로 귀화했을 당시 매국 논란이 일자 ‘이중국적이 가능할 줄 알았다’라고 해명했다”라며 “하지만 그가 귀화 직전 올림픽 금메달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 간 사실이 추후 드러났다. 이중국적이 안 된다는 것을 미리 알고 돈을 일시불로 받아 간 뒤 몰랐던 척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둘은 징계와 논란으로 국내 지도자 활동이 어려워지자 자숙하는 방식 대신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중국 대표팀을 맡는 선택을 한 바 있다”라며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김선태는 편파 판정으로 중국이 메달을 따갔다는 의혹이 일자 ‘판정은 심판이 하는 것’이라는 말까지 뱉으며 올림픽 정신에 오점을 남기기까지 했다”라고 덧붙였다.

연맹은 “성남시는 한국 빙상의 메카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코치를 선임해 한국 빙상이 다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이 돼야 한다”라며 “논란이 일면 거짓말로 찰나의 순간을 모면하고, 공정 대신 사익을 취하는 건 제대로 된 지도자의 모습이 아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지금 한국 빙상에 필요한 건 국민들의 신뢰 회복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남시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감독 선임을 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라고 강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성남시청은 지난달 19일 코치 공개채용 공고를 낸 바 있다. 성남시는 이달 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으로, 현재 성남시청에는 쇼트트랙 한국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 김길리 등이 소속되어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민희진, 뉴진스 이용 말라"…트럭 시위 시작한 뉴진스 팬들
  • 중소기업 안 가는 이유요?…"대기업과 월급 2배 차이라서" [데이터클립]
  • "이더리움 ETF, 5월 승인 희박"…비트코인, 나스닥 상승에도 6만6000달러서 횡보 [Bit코인]
  • 반백년 情 나눈 ‘초코파이’…세계인 입맛 사르르 녹였네[장수 K푸드①]
  • 임영웅·아이유·손흥민…'억' 소리 나는 스타마케팅의 '명암'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류현진, kt 상대 통산 100승 조준…최정도 최다 홈런 도전 [프로야구 2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14:2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922,000
    • +0.15%
    • 이더리움
    • 4,677,000
    • +1.94%
    • 비트코인 캐시
    • 730,000
    • -1.08%
    • 리플
    • 790
    • -0.25%
    • 솔라나
    • 227,400
    • +1.61%
    • 에이다
    • 728
    • -1.09%
    • 이오스
    • 1,230
    • +1.4%
    • 트론
    • 163
    • +0.62%
    • 스텔라루멘
    • 171
    • +1.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3,500
    • +0.39%
    • 체인링크
    • 22,180
    • -1.07%
    • 샌드박스
    • 719
    • +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