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2월 CPI, 6.5% 상승…6개월째 둔화

입력 2023-01-1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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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률, 14개월 만에 최저
전월 대비 0.1% 하락, 19개월 만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달러 약세, 국채 금리도 하락

▲미국 월별 소비자물가지수(CPI) 등락률 추이. 기준 전년 대비. 12월 CPI(회색): 6.5%. 근원 CPI(빨강): 5.7%. 출처 월스트리트저널.
▲미국 월별 소비자물가지수(CPI) 등락률 추이. 기준 전년 대비. 12월 CPI(회색): 6.5%. 근원 CPI(빨강): 5.7%. 출처 월스트리트저널.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세가 새해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상승률은 9.1%로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 연속 떨어졌으며,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5.7% 상승해 직전 6%에서 둔화했다.

주목할 점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는 점이다. 하락은 2020년 5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앞서 11월 CPI의 경우 전년 대비 상승 폭이 둔화하긴 했지만, 전월 대비 상승세는 이어갔다.

소비자물가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주식 시장은 환호했고 채권과 달러 시장은 숨죽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뉴욕증시 3대지수는 모두 상승했고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반면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지수는 0.82% 하락한 102.24달러(약 13만 원)에 마감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12bp(1bp=0.01%p) 하락한 3.436%를 기록했다. 4주 새 최저다. 2년물 금리는 9.2bp 하락한 4.136%로 집계됐다. 이에 장단기 금리차도 좁혀졌다.

해리스파이낸셜의 제이미 콕스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초대형 금리 인상 시기는 이미 지나갔다”며 “인플레이션은 몇 달 전 정점을 찍었고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길 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중반까지 2%의 인플레이션을 되찾을 수 있다”며 “지표가 지금 속도로 계속 하락한다면 연준엔 연착륙을 지켜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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