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세계 최고 테스트 타워 완공

입력 2009-04-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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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주영 회장 호(號) 붙여 '현대 아산타워'로 명명

현대엘리베이터가 205m의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를 완공하고,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호(號) '아산(峨山)'을 따서 '현대 아산타워'로 이름을 붙였다.

또한 테스트타워 1층의 기술연구센터는 고(故) 정몽헌 회장의 이름을 붙여 '정몽헌 R&D센터'로 이름지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5일 김문수 경기도지사, 조병돈 이천시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송진철 사장 등 3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현대 아산타워·정몽헌 R&D센터'준공식을 가졌다.

'현대 아산타워'는 현대아산과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에 참여해 1년 2개월여 만에 준공됐다.

이 타워는 높이가 205m로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 중 세계에서 가장 높다. 지금까지는 일본 미쓰비시의 테스트타워가 173m로 가장 높았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이번 테스트타워에는 국내에서 가장 빠른 분속 600m급 초고속 엘리베이터 2대와 세계 최고 속도의 분속 420m급 전망용 엘리베이터 등 총 5대가 설치됐다.

또한 오는 9월에는 세계 최고속도의 분속 1080m급 2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로써 현대엘리베이터는 쉰들러(스위스), 오티스(미국), 미쓰비시, 티센크루프 등 세계적인 엘리베이터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 타워를 '현대 아산타워'로 이름을 지은 것에 대해 현대엘리베이터측은 "지난 1984년 후발주자로 현대엘리베이터가 설립될 당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건설기술 발달로 엘리베이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견하고 과감히 시장에 뛰어들어 오늘에 이르렀다"며 "정 명예회장의 뛰어난 안목과 도전정신을 계승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자는 뜻에서 정 명예회장의 호를 따서 '현대 아산타워'로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정몽헌 R&D 센터에 대해서는 "고 정몽헌 회장은 수차례 이천 공장을 찾아 완벽한 시공능력과 품질경쟁력은 일류회사가 되기 위한 필수조건 이라며 기술과 품질을 각별히 강조했고 '기술입국', '기술현대'를 통해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하는 등 회사발전에 전력하신 뜻을 기리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현대 아산타워'에는 기술입국 정신으로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국민들의 윤택한 삶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셨던 두 분 선대 회장의 숭고한 기업가 정신이 담겨 있다"며 "엘리베이터와 같은 공간이동 산업 분야 역시 현대엘리베이터가 세계 속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유일의 토종 엘리베이터 업체로 창립 이래 최초로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연간 1만대 이상의 승강기를 설치해 시장점유율을 36%까지 끌어올리며 2년 연속 국내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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