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이민 정책 비판 직면 바이든, 취임 후 첫 남부 국경 방문

입력 2023-01-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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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많은 자원 필요, 필요한 자원 전달할 것”
국경 장벽 따라 걷고, 관련 시설 살펴
9, 10일 멕시코시티서 북미3국과 불법 이민 문제 논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 엘파소와 멕시코 후아레즈 사이에 설치된 국경 장벽을 따라 걷고 있다. 엘파소(미국)/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 엘파소와 멕시코 후아레즈 사이에 설치된 국경 장벽을 따라 걷고 있다. 엘파소(미국)/로이터연합뉴스

불법 이민 문제를 두고 공화당과 민주당 양측의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남부 국경을 찾았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텍사스주 엘파소 국경을 방문했다.

그는 엘파소와 멕시코 후아레즈 사이에 설치된 국경 장벽을 따라 국경 관리 요원들과 함께 걷고, 아메리카 입국장 다리 등 시설을 살펴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그들은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그들에게 자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 이주지원서비스센터에서 이민자들에게 지원하는 음식을 살펴보고 있다. 엘파소(미국)/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 이주지원서비스센터에서 이민자들에게 지원하는 음식을 살펴보고 있다. 엘파소(미국)/AP연합뉴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불법 이민자를 심사 없이 즉각 추방하도록 허용한 정책인 ‘타이틀42’ 확대 방침을 밝힌 뒤 이어진 행보다.

행정부는 5일 타이틀42 적용 대상 국가를 기존 멕시코, 베네수엘라와 일부 중미 국가에 더해 니카라과, 쿠바, 아이티까지 확대했다.

다만 동시에 최근 불법 입국 시도가 많이 늘어난 중남미 4개국 쿠바와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아이티 국민에 대해선 합법적 이민을 위해 매월 3만 명을 추가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을 발표한 뒤 바이든 대통령은 타이틀42를 확대한 점에서 민주당의 비판을, 합법적 이민을 늘리기 위해 중남미 4개국에 ‘인도적 임시 입국 허가’를 적용한다고 함에 따라 공화당의 비난을 받았다.

이날 공항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맞이한 공화당 소속 텍사스 주지사인 그레그 애벗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민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애벗 주지사는 서한에서 “대통령의 방문이 2년이나 늦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9, 10일에도 이어 멕시코시티를 방문해 캐나다, 멕시코 정상과 북미3국 정상회의를 갖고 불법 이민 문제 등을 논의한다.

지난해 중간선거 전까지 거의 언급하지 않았던 불법 이민에 대한 그의 최근 움직임은 2024년 대통령선거 출마 결정을 앞두고 자신의 약점이자 공화당 공격 포인트인 불법 이민을 원칙에 따라 대응하려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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