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어려울수록 원칙·정직 핵심가치 지켜야…경제불황 극복할 것”

입력 2023-01-0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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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부문별로 경영 안정성 제고

(사진제공=태영건설)
(사진제공=태영건설)

윤세영<사진>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소회와 비전을 담은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윤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지성과 열정, 도전과 창조, 신뢰와 존중’이라는 태영 정신을 바탕으로 위기와 난관을 성공과 영광으로 바꾸어 왔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태영그룹을 아껴준 국민과 현장에서 노력한 임직원들 덕택에 주거와 환경, 문화, 휴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 사회와 국가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태영그룹은 1973년 서울 마포의 대성극장 내 작은 사무실에서 자본금 300만 원의 태영개발(태영건설의 전신)로 시작됐다. 현재는 건설·환경·물류·레저·방송 등 5대 사업 축을 바탕으로 2021년 기준 78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기업집단으로 성장했다.

윤 회장은 “태영그룹은 앞으로도 모든 사람이 더 좋은 환경, 더 나은 세상에서 일상을 누리고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도 좀 더 풍요롭게 되도록 기여하겠다”며 “작금의 어려운 경제 상황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태영 정신을 바탕으로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태영그룹 창업회장 윤세영입니다.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계묘년은 초목에 새로운 싹을 틔우기 위해 하늘의 봄비가 영양분을 공급하는 밝은 기운이 있는 해라고 합니다. 그 새싹은 꽃이 되고, 열매가 되어 숲과 세상에 활력과 희망이 되어 줄 것입니다.

올해는 저희 태영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되돌아보면 감회가 정말 새롭습니다. 태영그룹은 50년 전인 1973년 300만 원을 자본금으로 해서 태영건설의 전신인 태영개발로 출발했습니다.

적수공권, 맨주먹으로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몇 번이고 발주처를 설득해 일감을 따내고, 직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온갖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최고를 목표로 품질을 개선해 나갔습니다.

지성과 열정, 도전과 창조, 신뢰와 존중이라는 태영 정신을 바탕으로 한 발 한 발 내디뎠고, 위기와 난관을 성공과 영광으로 바꾸어 냈습니다. 그 결과 50주년을 맞이하는 지금, 태영그룹은 어느덧 자산 총액 11조 원, 임직원 수 7700명에 이르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습니다.

50년을 이어온 기업은 흔치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이 각각의 분야에서 대한민국 국가 경제를 떠받치고 있지만, 위기와 난관을 헤쳐나가지 못한 기업들이 명멸한 것도 엄연한 사실입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저희 태영그룹을 아껴주신 모든 분께 먼저 깊이 감사드립니다. 창업 초기 어려운 고비마다 도와주시고 실마리를 찾아주신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 곳곳에서 노력하고 있는 우리 태영그룹 모든 임직원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덕택에 태영그룹은 안정과 성장의 균형 잡힌 경영을 통해 주거와 환경, 문화, 휴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 사회와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었습니다. 태영건설, 에코비트, 블루원, 태영인더스트리, 그리고 SBS미디어그룹이 그 주역들입니다. 산업보국, 저의 필생의 신념을 어느 정도는 실천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태영그룹은 일반 기업들과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방송이라는 문화산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1990년 제2의 창업이라고 할 수 있는 방송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줄곧, 방송을 통해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자는 홍익인간 정신을 실천해왔습니다. 건강한 방송, 건강한 콘텐츠를 통해 모든 국민께 문화적 풍요를 제공하고, 국가와 사회의 발전과 조화에 일익을 담당했습니다.

이제는 SBS가 만든 K-콘텐츠가 국경을 넘어 전 세계인들에게까지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창사 50주년을 맞이하는 태영그룹이 SBS를 만나 활짝 꽃을 피워 세상을 이롭게 하고 있음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태영그룹은 앞으로도 모든 사람이 더 좋은 환경, 더 나은 세상에서 하루하루 일상을 누리고,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도 좀 더 풍요롭게 되도록 기여할 것입니다. 이것이 지난 50년 저희 태영그룹이 만들어온 가치이자, 앞으로 만들어 갈 50년의 비전입니다.

코로나 시국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고, 최근에는 금융시장 불안으로 개인이나 기업 모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태영그룹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지성과 열정, 도전과 창조, 신뢰와 존중이라는 태영 정신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갈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항상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원칙입니다. 어렵다고 편한 방법을 찾기보다는 돌아가더라도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원칙에 충실한 사람, 원칙에 충실한 기업이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과 기여를 다 할 수 있습니다.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새해 첫날 오늘 저와 저희 태영그룹 임직원들은 우리의 원칙과 태영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 지난 50년 태영그룹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그리고 태영그룹 임직원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모든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 하며,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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