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고당협 42곳 확정...허은아 "비윤계 솎아내기" 비판

입력 2022-12-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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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68곳 중 42곳 충원...나머지는 추가 검토 후 선정
친윤계 의원 및 검사 출신 대거 입성
비윤계 솎아내기 비판...허은아 “친윤 아니면 다 나가라는 거냐”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회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설)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1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회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설)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11. myjs@newsis.com

국민의힘은 29일 사고 당협 68곳 가운데 42곳의 당협위원장을 확정했다. ‘비윤계’로 분류되는 허은아 의원이 신청했던 서울 동대문을에는 검사 출신 김경진 전 의원을 인선했다. 당내 기구인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에도 친윤계나 검사 출신을 대거 기용하면서 “비윤 솎아내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속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조강특위가 보고한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42명에 대한 상정 안건을 의결했다. 전체 공모 지역 68곳 중 26곳은 추가 검토해 선정할 예정이다.

김석기 조강특위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에게 “우리가 조강특위를 해서 당협위원장을 선출하는 최고의 목표가 다음 총선에서 이기는 것”이라며 “공석 지역은 현역 의원이 우리 당이 아니지 않나. 상대를 이기는 사람을 뽑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용산 대통령실 수석 자리를 고려해 남겨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문제는 아니다”라며 “우리가 나중에 총선 때 그 지역에 가장 적합한, 강한 경쟁력을 가진 사람이 있으면 어디서 오는 사람이라도 다 그 사람으로 충원하는 게 우리의 목표인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선된 사고당협 조직위원장들은 대부분 친윤계 의원들이다. 비대위원이자 비례대표인 전주혜 의원은 윤희석 전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 대변인을 꺾고 서울 강동갑 조직위원장으로 확정됐다.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김종혁 비대위원은 경기 고양병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을 한 유종필 전 국회도서관장은 서울 관악갑 위원장으로 인선됐다.

검찰 및 법조계 인사들도 대거 준용됐다. 이른바 ‘이재명 저격수’로 활동했던 장영하 변호사는 성남시 수정구 위원장에 임명됐다. 심재돈 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별수사제2부 부장검사는 인천 동구 미추홀구 갑, 최기식 전 대구지검 1차장 검사는 의왕시과천시, 김진모 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은 청주시 서원구 위원장으로 인선됐다.

이외에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캠프에서 공명선거추진단장으로 활동했던 정용선 전 경기경찰청장 청장이 충남 당진시 위원장으로 확정됐다.

비윤계 인사들은 고배를 마셨다.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에는 이준석 전 대표 시절 내정됐었던 친이계 허은아 의원이 아닌 김경진 전 의원이 임명됐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공보특보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 다른 친이계 정미경 전 최고위원이 신청한 성남분당을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공석으로 남게 됐다.

허 의원은 “친윤이 아니면 다 나가라는 거냐”며 반발했다. 그는 “저는 친윤도 아니고, 검사 출신도 아니다. 친윤이고 검사출신이면, 노력하지 않아도 되고 이러저리 당협 쇼핑도 할 수 있는, 당의 현실이 부럽기보다는 부끄럽다”며 토로했다.

그는 이어 “지금 비대위와 당의 방향타가 어디에 있는지,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겉으로 아닌 척 애써 부인해도, 국민들은 알고 계신다”며 “즉시 국민에게 다시 돌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맞고 다음 총선에서 다시금 쓰라린 패배를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드릴수록 단단해지는 강철처럼, 밟힐수록 영글어지는 보리밭처럼, 저는 절대 꺾이는 일은 없다”며 “그럴 것이라면, 시작도 안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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