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유승민 둘러싼 갑론을박...친윤 “불출마” vs 비윤 “출마”

입력 2022-12-29 13: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친윤계 조수진 “선거는 당선 가능성 있어야 한다” 불출마 전망
비윤계 이준석 “출마할 것이라고 본다”
유승민, 국민의힘 지지층서 서서히 지지율 올라
‘중꺾마’ 태그 올리며 사실상 불출마론 불식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이 9일 오후 대구 수성구 아트센터달에서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북콘서트를 갖고 있다. 2022.07.09.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이 9일 오후 대구 수성구 아트센터달에서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북콘서트를 갖고 있다. 2022.07.09. lmy@newsis.com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친윤계’ 조수진 의원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애초부터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며 “선거라는 것은 당선될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고 저격했다. 한술 더 떠 조 의원은 “이재명 대표보다도 훨씬 더 이상한 식으로 대통령을 공격한다. 차라리 깨끗하게 (당에서) 나가줬으면 좋겠다”며 유 전 의원의 탈당을 요구했다. 한 친윤계 관계자도 “유승민 전 의원이 안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며 “당원 100% 투표로 바뀌었기 때문에 안 나올 명분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비윤계 목소리는 다르다. 이준석 전 대표는 22일 고려대학교 강연 후 기자들을 만나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이 출마하면 지원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전혀 고민해본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당사자인 유 전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불출마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 “지금 정해진 건 전혀 없다”며 “제가 출마하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하는 건 윤핵관들의 희망사항 같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의 출마를 두고 갑론을박이 뜨거운 이유는 전당대회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014년에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전당대회 친박계 서청원 후보가 지고, 비박계 김무성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유 전 의원의 지지율도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5일 발표한 12월 3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유 전 의원은 3위(10%)를 기록했다. 21일 발표된 여론조사 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 결과를 보면,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13.6%의 지지를 받았다. 일주일 만에 3% 소폭 상승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친윤계 당권주자들의 교통정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친윤계 주자로는 권성동·김기현·나경원 등이 대표적이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인 장제원 의원과의 연대로 ‘김장연대’를 형성하고 있는 분위기다. ‘원조 윤핵관’인 권 의원도 대통령 측근이라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들 두 의원의 지지율이 10% 아래에 머물면서 일각에서는 나 전 부위원장의 등판 가능성도 제기한다. 한 여권 관계자는 “지금은 윤심이 김기현 의원에게 있을지 모르지만,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면 결국 대통령실도 나경원 부위원장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지 않겠나”고 말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차기 전당대회 경선룰을 ‘당원 투표 100%’로 의결하던 지난 19일 ‘與, 골대 옮겨 골 넣으면 정정당당하가’라는 제목의 사설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23일에는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태그를 붙인 게시물을 연달아 올리며 시실상 불출마론을 불식시키는 행보를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뉴욕증시, 파월 “금리 인상 희박” 비둘기 발언에 안도…다우 0.23%↑
  • 단독 상호금융 '유동성 가뭄'…'뱅크런' 사실상 무방비
  • MZ 소통 창구 명성에도…폐기물 '산더미' [팝업스토어 명암]
  • "예납비만 억대"…문턱 높은 회생·파산에 두 번 우는 기업들 [기업이 쓰러진다 ㊦]
  • PSG, '챔스 4강' 1차전 원정 패배…이강인은 결장
  • 경기북도 새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주민들은 반대?
  • "하이브 주장에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립니다" 어도어 민희진 입장 표명
  • '금리 동결' 앞에 주저앉은 비트코인, 6만 달러 붕괴…일각선 "저점 매수 기회"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02 11:1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128,000
    • -4.06%
    • 이더리움
    • 4,121,000
    • -2.02%
    • 비트코인 캐시
    • 587,500
    • -1.84%
    • 리플
    • 724
    • +2.7%
    • 솔라나
    • 183,600
    • +4.02%
    • 에이다
    • 630
    • +2.11%
    • 이오스
    • 1,090
    • +3.22%
    • 트론
    • 171
    • +0.59%
    • 스텔라루멘
    • 154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100
    • -1.46%
    • 체인링크
    • 18,540
    • +0.71%
    • 샌드박스
    • 592
    • +1.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