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밀경찰서’ 지목된 식당…전광판에 “추악한 세력 폭로할 것” 예고

입력 2022-12-28 15: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중국 정부의 ‘비밀 경찰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송파구의 한 중식당이 이번 주 중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해당 식당은 28일 오전 외부 전광판에 “부패 기업이 돈으로 여론을 통제하고 한국 국민을 희롱하고 있다. 한국 정치를 조종하여 한중우호를 파괴하고 있다”며 “12월 말 진실을 중대 발표한다. 진심을 은폐하는 추악한 세력을 폭로한다”는 문구를 띄웠다. ‘발표자’는 해당 식당 대표이자 현재 재한 중국인 단체의 임원인 W 씨가 맡는다는 설명이다.

식당 측은 해당 의혹으로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며 “종업원들과 가족 모두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어 경찰 보호를 간곡히 요청한다”고도 덧붙였다. 전광판 속 문구에 명시된 ‘추악한 세력’이나 ‘부패 기업’이 구체적으로 지칭하는 바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스페인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중국이 해외 53개국에 102개 이상의 비밀 경찰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중국이 비밀 경찰서를 통해 해외로 도망친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압박해 본국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각국의 정보를 수집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 정보당국은 서울 송파구의 한 중식당을 그 거점으로 보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 경찰서로 지목된 해당 식당은 의혹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주한 중국대사관 측도 23일 입장문을 내고 “관련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이른바 ‘비밀 경찰서’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인기 있는 K팝스타’는 여자가 너무 쉬웠다…BBC가 알린 ‘버닝썬’ 실체 [해시태그]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윤민수, 결혼 18년 만에 이혼 발표…"윤후 부모로 최선 다할 것"
  • 육군 32사단서 신병교육 중 수류탄 사고로 훈련병 1명 사망…조교는 중상
  • "웃기려고 만든 거 아니죠?"…업계 강타한 '점보 제품'의 비밀 [이슈크래커]
  • '최강야구' 고려대 직관전, 3회까지 3병살 경기에…김성근 "재미없다"
  • 비용절감 몸부림치는데…또다시 불거진 수수료 인하 불씨 [카드·캐피털 수난시대上]
  • 문동주, 23일 만에 1군 콜업…위기의 한화 구해낼까 [프로야구 21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974,000
    • +0.67%
    • 이더리움
    • 5,151,000
    • +8.92%
    • 비트코인 캐시
    • 710,500
    • +3.5%
    • 리플
    • 745
    • +2.34%
    • 솔라나
    • 244,500
    • -3.82%
    • 에이다
    • 687
    • +3%
    • 이오스
    • 1,203
    • +4.61%
    • 트론
    • 171
    • +1.79%
    • 스텔라루멘
    • 155
    • +2.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400
    • +2.91%
    • 체인링크
    • 23,100
    • +0%
    • 샌드박스
    • 645
    • +2.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