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연, “2025년부터 전기로 조향·제동하는 ‘바이와이어’ 상용화”

입력 2022-12-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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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와이어, 기계적 연결 전자식으로 바꿔
전기차·자율주행 흐름에 맞춰 상용화 앞둬
“2025년 전후로 양산차에 본격 적용될 것”

▲상용화를 앞둔 스티어-바이-와이어(SbW), 브레이크-바이-와이어(BbW) 시스템 (사진제공=한국자동차연구원)
▲상용화를 앞둔 스티어-바이-와이어(SbW), 브레이크-바이-와이어(BbW) 시스템 (사진제공=한국자동차연구원)

전기차·자율주행 흐름에 맞춰 조향·제동의 기계적 연결을 전자식으로 대신하는 ‘바이와이어(by-Wire)’ 시스템이 곧 상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6일 ‘완결을 향해 가는 바이와이어로의 진화’ 보고서를 내고 이처럼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간 동력발생·공조·조향 등 자동차의 각종 시스템은 전기 활용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일관되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차에서 큰 힘이 필요한 부분에는 기계적 연결과 유압 장치가 활용됐으나 이는 반도체·제어·통신 기술 발전으로 전기의 도움을 받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계적 연결을 전기적 구성요소로 대체한 ‘바이와이어’ 시스템으로 이어진다. 바이와이어는 정교한 제어와 경량화·소형화에 유리해 이미 자동차의 여러 영역에 보편화됐다.

보고서는 마지막 두 부문인 조향과 제동 분야에서도 최근 바이와이어 시스템의 상용화가 임박했고 분석했다.

조향, 제동 분야는 주로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바이와이어 시스템이 부분적으로만 적용됐다. 조향에서는 파워 스티어링이 유압식에서 전동식(EPS)으로 변하기는 했으나 스티어링 휠과 랙 사이의 기계적 연결을 제거한 스티어-바이-와이어(SbW)는 보편화되지 못했다. 제동 역시 실제 제동에서 유압을 완전 배제한 브레이크-바이-와이어(BbW)는 상용화된 적이 없다.

그러나 최근 업계는 SbW·BbW의 상용화에 힘쓰고 있으며, SbW는 양산 모델 적용을 눈앞에 두고 있다.

SbW·BbW의 상용화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발달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SbW는 전기차의 실내 거주성 개선 및 회전반경 최소화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BbW는 차의 전반적인 설계에서 이질적인 유압 장치를 제거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 더 정밀한 차량 제어가 가능하며 능동 안전 기술과의 조화에도 유리하다.

설계 자유도를 높인 전기차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활용을 위한 구조 단순화를 위해 바이와이어 시스템이 도움된다는 점도 바이와이어 시스템의 상용화를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고서는 SbW·BbW 두 시스템이 기능 안전·소비자 수용성 측면의 보완점이 남아 있으나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응하여 맞춤형 제조 방식을 지향하는 완성차 기업의 의지로 수년 내에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주요 완성차 기업과 부품 기업의 로드맵을 고려할 때, SbW와 BbW는 2025년을 전후로 양산 차량에 본격 적용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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