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5일부터 코로나 일일 통계 발표 중단”...홍콩은 내달 본토 왕래 재개

입력 2022-12-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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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통계 의구심 커지자 발표 중단 선언
백신 접종 확대 박차...3세 이상 자국산 백신 접종 허용
홍콩은 내달부터 본토 왕래 허용키로

▲중국 허베이성 병원 입구에 앰뷸런스가 22일 환자 이송을 위해 대기 중이다. 허베이/AP연합뉴스
▲중국 허베이성 병원 입구에 앰뷸런스가 22일 환자 이송을 위해 대기 중이다. 허베이/AP연합뉴스

중국 방역의 실무 총사령탑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가 25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자 수 통계를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위건위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연구와 참고 차원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공개해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러한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위건위 차원의 공식 통계 발표를 중단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중국 본토 전역에서 수백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을 것이란 중국 안팎의 관측과 지방 정부의 공식 발표와 달리 정부 공식 통계 수치가 현저하게 낮아 데이터의 정확성에 대한 의문과 비판이 커진 가운데 이 같은 결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실제로 남부 광둥성 공업 도시 둥관 위생건강국은 하루 25만∼30만 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고, 동부 산둥성 칭다오시에서는 일일 확진자 수가 49만~53만 명에 이른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를 포함한 주요 도시의 병원은 코로나19 환자로 붐비고, 화장터는 넘쳐나는 사망자 시신을 처리하는데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보도와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위건위가 최근 발표한 본토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달 들어 10명에 그친다. 신규 확진자 수도 23일 기준 4103명에 불과했다. 이에 중국이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쉬쉬하는 데 급급하다는 비판이 고조됐다. 특히 최근 인터넷에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중국 전체 인구의 18%에 달하는 약 2억4800만 명이 코로나19 확진됐을 가능성이 거론된 위건위 내부 회의록이 유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집단 면역 체계 형성을 위해 자국산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나선 상태다. 당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3세 이상부터는 충칭즈페이생물학제품(Zhifei Biological Products)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전날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후 홍콩에 돌아와 “내년 1월 중순 이전에 중국과의 국경 재개방을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점진적이고 질서 있는 방식으로 완전히 (국경이)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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