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ㆍ적금 고르기 전 알아야 할 1금융권과 2금융권의 차이

입력 2022-12-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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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ㆍ카뱅 등 인터넷銀 3사도 1금융권
1금융권은 ‘안정성’, 2금융권은 ‘금리’↑
2금융권은 5000만 원 이내 투자 권고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금리가 높은 상품을 찾아 투자하는 ‘금리 노마드족’들이 제1금융권인 은행 대신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 향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금리 상승 자제 압박에 연 5%대였던 은행권 예금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금리가 떨어지는 곳도 나오자, 비교적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1금융권보다 2금융권의 예금금리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을 알기 위해서는 1금융권과 2금융권의 특징과 차이점을 알아야 한다.

1금융권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과 한국은행이 공급하는 통화로 예금을 창출하는 예금은행으로 나뉜다. 5대 시중은행(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은행)과 지역은행, 외국계 은행, 특수은행 (IBK기업은행ㆍKDB산업은행ㆍ한국수출입은행)이 1금융권 은행이다.

오프라인 점포 없이 온라인 서비스만 제공하는 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 역시 1금융권 예금은행이다.

2금융권은 은행을 제외한 보험회사, 증권회사, 자산운용회사, 저축은행, 상호금융기관, 여신전문금융회사(카드사, 캐피탈) 등이다. 우체국과 협동조합도 제2금융권에 속한다.

1금융권과 2금융권은 우선 취급하는 상품에 차이가 있다. 1금융권은 예금, 적금, 펀드, 채권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한다. 2금융권은 1금융권에 비해 취급하는 상품이 적다. 예컨대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제1금융권에서만 취급한다. 2금융권은 언제든지 예치금을 인출할 수 있는 요구불예금을 취급하지 않고 주로 투자, 저축, 보험을 다룬다.

금리 수준과 안정성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은행법에 따라 관리를 받는 1금융권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이다. 전국에서 오프라인 지점을 찾을 수 있고, 거래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 2금융권에 비해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대신 대출 요건이 까다로워 담보가 없거나 신용등급이 낮으면 돈을 빌리기 힘들다.

2금융권은 1금융권에 비해 대출 심사 조건이 덜 까다롭기에 빠르고 쉽게 대출받을 수 있다. 대신 그만큼 대출금리가 높고 안정성이 낮다. 2금융권은 1금융권에 비해 예금금리가 높다. 다만 예금자를 보호하지 않는 상품도 취급하기 때문에 2금융권 상품 가입 전 예금자 보호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1금융권과 2금융권의 금리 수준이 다른 건 자금조달 수단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1금융권은 예ㆍ적금 상품뿐 아니라 은행채 발행을 통해서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반면,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경우 자금조달 수단이 예ㆍ적금으로 한정적이라 예·적금 고객 확보가 필수다. 시중은행보다 예금금리를 높게 설정하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금융상품을 선택하기에 앞서 이 같은 1금융권과 2금융권의 특징과 차이점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2금융권 상품을 선택할 때 예금자보호제도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지금 저축은행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가 커 부실이 우려된다”며 “예금자 보호가 되는 5000만 원 이상으로 투자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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