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툰산업 연 매출액 1조5000억 넘었다

입력 2022-12-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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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국내 웹툰산업 매출액 규모가 1조5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웹툰산업의 실태를 분석한 '2022년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와 '2022년 웹툰 작가 실태조사'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실태조사에는 '웹툰산업 불공정 계약 실태조사' 보고서가 추가됐다. 웹툰산업 내 플랫폼, 에이전시, 창작자 간 발생하는 불공정 행위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작가 실태조사에 포함돼 있던 불공정 계약 관련 조사항목을 보강해 별도 보고서로 정리했다. 이번 조사는 웹툰 사업체(플랫폼ㆍCP) 107개소와 웹툰 작가 8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산업 내 주요 실태에 대한 보다 정확한 파악을 위해 초점집단인터뷰(FGI)와 심층인터뷰(IDI)도 실시됐다.

지난해 웹툰산업 매출액 규모는 약 1조 5660억 원으로, 전년 1조 538억 원 대비 48.6% 증가했다. 웹툰산업 실태조사가 시작된 2017년의 매출액 3799억 원에 비해 약 4.1배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 중 웹툰 관련 비중은 평균 76.5%로 전년(64.9%) 대비 11.6%P 증가했다. 매출 구분별로는 △유료 콘텐츠(63.2%) △해외 콘텐츠(17.4%) △출판(6.0%) △2차 저작권(2.8%) △광고(1.7%)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새롭게 진출한 사업 분야는 △자사 제작 스튜디오 설립(38.2%) △자사 IP활용 2차 저작물 자체 제작(31.4%) △자사IP 활용 굿즈 제작/판매(20.6%) 등으로 조사됐다.

사업체가 주로 기획ㆍ제작ㆍ유통하는 장르(1ㆍ2ㆍ3순위 응답 기준)는 △로맨스판타지가 61.5%로 가장 높았으며, △판타지ㆍSF(50%) △순정ㆍ로맨스(49.0%) △액션ㆍ무협(48.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매출ㆍ수익성이 좋은 장르로는 △로맨스판타지(56.7%) △액션ㆍ무협(51.0%) △순정ㆍ로맨스(44.2%) △판타지/SF(43.3%)순이다.

웹툰 사업 추진 시 겪는 어려움(1ㆍ2순위 응답 기준)으로는 △신규 작가작품 발굴(60.0%)이 가장 많았으며 △기획ㆍ제작ㆍ개발 등 전문 인력 부족(37.1%) △불법복제 사이트(35.2%) △외부 자금 및 투자 유치(29.5%) 순으로 조사됐다.

웹툰 작가 조사 결과 성비는 여성 69.0%, 남성 31.0%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30대 이하가 80.7%(20대 이하 33.1%ㆍ30대 47.6%)를 차지했다. 주력 장르로는 순정ㆍ로맨스가 45.9%로 가장 높았고, △판타지ㆍSF(32.0%) △일상ㆍ감성ㆍ힐링(31.4%) △코믹ㆍ개그(31.0%) △로맨스판타지(26.7%)가 뒤를 이었다. 활동 분야로는 글ㆍ그림 병행이 47.0%로 가장 높았으며, △글(20.1%) △작화(15.0%) △그림전반(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웹툰 작가의 평균 연 수입은 최근 1년 내내 연재한 경우 1억 1870만 원, 최근 1년 이내 연재한 경험이 있는 경우 8573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749만 원, 2905만 원 증가한 수준이다. 웹툰 창작을 통한 주 소득원(1ㆍ2ㆍ3순위 응답 기준)은 △RS(수익배분, 64.8%) △MG(최소보장금, 53.3%) △해외유통(24.3%) 순으로 집계됐다.

계약체결 대상은 △플랫폼과 직접 계약(45.3%)이 가장 많았다. △에이전시(43.0%) △스튜디오(9.5%) △기타(2.2%) 순으로 조사됐다. 계약 조건 결정 방식으로는 63.2%가 ‘제시한 계약 조건 그대로 수용한다’고 응답했고, 36.1%는 ‘조항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상호 협의하에 변경 후 계약한다’고 답했다.

웹툰 작가들의 58.9%가 불공정 계약이나 행위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약 관련 불공정 행위(복수 응답)로는 △제작사 및 플랫폼에게 유리한 일방적 계약(40.8%) △계약 체결 전 계약사항 수정요청 거부(32.1%) △특정 작가의 작품 등을 우대한 차별 경험(30.9%) 등을 꼽았다. 창작ㆍ유통 관련 불공정 행위(복수 응답)는 △금전적 대가나 명확한 기준 없이 담당자 취향에 따른 반복적인 수정 요구(28.7%) △마케팅ㆍ홍보를 해주지 않음(26.3%) △작품에 부당하게 개입(25.9%)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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