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세대교체는 여전히 '진행형'…성과와 역량 최우선

입력 2022-12-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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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처럼 신규 임원 3명 중 1명은 40대
올해 성과를 일궈낸 곳 중심으로 승진
정의선 회장의 세대교체 인사 '진행형'
성과 낸 현대로템, 역량 지닌 女임원 승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신규 임원 3명 가운데 1명을 40대로 발탁해 ‘현대차그룹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인원 인사에서 신규임원 3명 중 1명꼴로 40대를 발탁해 재계에서는 정 회장 주도의 세대교체가 마무리됐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20일 현대차그룹 임원 인사에서 신규 임원 176명 중 3분의 1을 40대로 채우는 혁신을 꾀해 정 회장의 ‘세대교체’ 의지를 강하게 엿볼 수 있었다.

현대차는 차세대 리더를 추려내기 위해 젊은 임원을 대거 발탁하되, 성과와 역량을 뚜렷한 기준점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그룹 내부에서는 “모빌리티 시대를 앞두고 바꿀 수 있을 때까지 바꾸는 것 아니겠나”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는 직급별로 두루 나타났다.

먼저 침체한 중국시장을 대신해 성공적인 성과를 낸 아태권역본부장 이영택 전무는 아세안권역장(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고급차 시장에서 약진한 제네시스 역시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송민규 전무를 제네시스 사업본부장(부사장)에 각각 임명했다. 올해 성과를 중심으로 단행한 인사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임원 인사를 통해 신규 여성 임원 7명을 발탁했다. 사진 왼쪽부터 신임 김효정 현대차 차량제어SW품질실장 상무ㆍ제승아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상무)ㆍ장혜림 현대차 연구개발인사실장(상무)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2022년 임원 인사를 통해 신규 여성 임원 7명을 발탁했다. 사진 왼쪽부터 신임 김효정 현대차 차량제어SW품질실장 상무ㆍ제승아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상무)ㆍ장혜림 현대차 연구개발인사실장(상무)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이번 인사에서 임원 반열에 올라선 신규 여성 임원들은 영업과 브랜드 전략 등의 굴레를 벗어나 연구개발과 PR까지 영토를 확대했다. 사진 왼쪽부터 임지혜 현대차 역량혁신센터장(상무)ㆍ차선진 현대차 글로벌PR팀장(상무)ㆍ김지민 기아 국내사업전략실장(상무), 안계현 현대건설 스마트건설연구실장(상무).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이번 인사에서 임원 반열에 올라선 신규 여성 임원들은 영업과 브랜드 전략 등의 굴레를 벗어나 연구개발과 PR까지 영토를 확대했다. 사진 왼쪽부터 임지혜 현대차 역량혁신센터장(상무)ㆍ차선진 현대차 글로벌PR팀장(상무)ㆍ김지민 기아 국내사업전략실장(상무), 안계현 현대건설 스마트건설연구실장(상무).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역량을 갖췄다면 남녀를 가리지 않고 신규 임원도 발탁했다. 현대차 최초의 여성 임원은 2010년 영업 일선에서 나왔다.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단행한 상징적 임원 인사였다. 이후 여성 임원들은 영업과 인사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와 달리 정 회장 취임 이후 실제 역량을 갖춘 여성 임원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을 비롯해 △디자인 △인사 △사업전략 등에서 여성 신규 임원이 나왔다. 본격적으로 여성 리더의 영역이 연구개발까지 확대된 셈이다. 여기에 △언론홍보 분야에서도 처음으로 여성 상무가 등장했다. 보여주기식 여성 임원 승진이 아닌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발탁한 셈이다.

현대로템 임원 인사도 이런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

폴란드 K2 전차 수출에 크게 이바지한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 안경수 상무와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이정엽 상무도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특히 현대로템은 폴란드 방산 수주 등 성과를 반영해 역대 최다 수준인 총 9명의 승진 및 신규 임원 인사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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