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오세훈 “40·50세대 ‘미네르바형 직업전환’ 지원…5년간 4600억원 투자”

입력 2022-12-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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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개 온라인 교육·108개 현장서 실습 제공
중장년 디지털 전환 교육 강화로 일자리 확대
2026년 수유영어마을 부지에 중장년 공간 조성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열린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 기자설명회에 참석해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열린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 기자설명회에 참석해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내 369만명의 40·50세대를 집중 지원하는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활력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40대에게는 더 나은 일자리로 전환할 수 있도록 '취업‧창업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50대에게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맞춤 교육을 통해 생애 재설계를 돕는다.

20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를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서울시 인구의 약 40% 정도가 40~64세 사이인데 수명은 길어지고 퇴직 나이는 앞당겨지고 있어 40·50세대 중장년층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 시작해서 노인 대상 일자리 사업까지 서울시의 많은 정책이 준비됐는데 한군데 빈 곳이 있다면 중장년을 위한 정책”이라며 “전환기 중장년 집중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중장년이 활력 있고 행복한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 계획. (자료제공=서울시)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 계획. (자료제공=서울시)

이번 프로젝트는 ‘일자리와 역량은 높이고, 미래 걱정은 줄인다’는 목표로 5개 분야, 48개 사업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5년간 4600억 원을 투입한다.

5개 분야는 △직업 역량 강화 △재취업‧창업 등 일자리 지원 △디지털 역량 강화 △활력 있는 인생후반을 위한 생애설계‧노후준비 △4050 전용공간 ‘활력+행복타운’ 조성이다.

우선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패키지 ‘미네르바형 직업전환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네르바형 직업전환 서비스’는 별도 캠퍼스를 두지 않고 온라인‧토론 수업을 하는 세계적인 혁신대학인 ‘미네르바’를 모티브로 만든 것이다.

‘서울런 4050’에서는 자격증, 취업 등 330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배운 내용을 서울기술교육원 등 서울 전역 108개 학습공간에서 실습할 수 있다.

시는 내년부터 참여자 개인별로 맞춤 컨설팅과 학습을 지원할 108명의 ‘온라인 직업훈련멘토단’을 운영하고, 2024년에는 모든 지원의 허브 역할을 할 ‘인생전환지원센터’도 개소한다. 경력과 욕구에 맞는 일자리가 필요한 4050세대를 위해 재취업‧창업교육과 맞춤 일자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 교육 강화…중장년 ‘힐링 공간’ 조성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열린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 기자설명회에 참석해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열린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 기자설명회에 참석해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지원한다. 사물인터넷 전문가, 드론전문가 같은 미래 일자리에 새롭게 도전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전환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50대 이상의 세대가 인생 2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생애 학습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줄 ‘중장년 인생설계학교’를 2024년 개설하고, 2025년에는 4050세대의 재충전을 위한 전용 공간 ‘중장년 활력+행복타운’도 조성한다. 활력행복타운에서는 부부‧가족관계 회복을 위한 1박2일 캠프 같은 숙박형 프로그램을 비롯해 마음 힐링을 위한 명상실, 북한산과 연계한 치유숲길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취업 시장에서 50대 이상을 굉장히 어려워하지만 뽑아놓고 보면 굉장히 괜찮은 면이 많다”라며 “기업에서도 ‘중장년은 일단 내보내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일자리의 양이 아니라 기업의 다양성, 인턴십의 질 등 세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일에 대해 경험이 풍부한 분들을 기업에서 많이 채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의 지원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분기별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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