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공표' 이재명 재판, 유동규·김용 증인 채택…공판준비 한 번 더

입력 2022-12-20 14: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고이란 기자 photoeran@)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고이란 기자 photoeran@)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재판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검찰과 이 대표 측은 증인 채택과 자료 열람을 두고 팽팽히 맞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강규태 부장판사)는 20일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백현동 개발 관련 허위 사실을 공표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 3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재판부는 "유 전 본부장 증인신문에 동의한다"고 언급했다. 향후 공판에서 김 전 부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해 변호인 측 주신문과 검찰 측 반대 신문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이 대표는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검찰과 이 대표 측은 증인과 증거 채택 등을 놓고 날을 세웠다.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을 증인으로 신청하기로 하자 이 대표 측은 "예측할 수 없는 질문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증인신문 과정에서 예측할 수 없는 질문이 나올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공개된 범위에서 질문하고 증인신문에서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 측은 신문 절차가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주장을 폈다. 변호인은 "반대신문을 할 때 주신문 사항을 미리 보고 예상하는 것인데 검찰은 '언론보도를 보고 예상하라'는 의미로 보인다"며 "방어권을 행사해서 신문할 수 있도록 배려돼야 하지 않는가 하는 의견을 드린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검찰 주신문 뒤 변호인 반대신문 기일을 별도로 배정하기로 했다.

공소사실에 관한 의견 등 일부 자료 열람 여부를 놓고도 맞붙었다. 검찰은 대장동 등 관련 사건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일부 자료를 공개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검찰은 "방어권도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증인신문 전에는 (자료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 측은 "법에서 정해놓은 절차가 있으니 우리가 신청한 거고, 법에서 얘기한 시기가 검사가 될 때 아무 때나 주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22일 민주당 대선후보 시절, 김 전 처장과 관련해 "성남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말하는 등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시에 지난해 10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을 두고 "국토교통부가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었다"고 발언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내년 2월 2일 오전 10시에 4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증거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4차 공판준비기일이 끝난 뒤 본격적인 공판에 들어간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24,000
    • -1.55%
    • 이더리움
    • 4,661,000
    • -1.71%
    • 비트코인 캐시
    • 856,500
    • -0.23%
    • 리플
    • 3,085
    • -3.53%
    • 솔라나
    • 203,900
    • -4.23%
    • 에이다
    • 642
    • -3.31%
    • 트론
    • 425
    • +1.19%
    • 스텔라루멘
    • 372
    • -1.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920
    • -0.55%
    • 체인링크
    • 20,950
    • -2.78%
    • 샌드박스
    • 217
    • -4.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