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불만에 부서 새로 만들고, 회계 심사·조사 합친 금감원

입력 2022-12-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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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전폭적인 조직 개편을 한 것을 두고, 당국이 업계의 요구를 수용했다는 평이 나온다. 펀드 심사 속도가 느려 업계 불만이 쌓여왔는데, 금융당국이 펀드신속심사실을 새로 만들면서다. 또 금감원은 회계 심사와 조사를 합쳤는데, 이에 대해서는 산업별로 나누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금감원은 자본시장감독국의 파생결합증권 신고서 심사 업무와 자산운용감독국의 펀드 심사 기능을 합쳐 펀드신속심사실을 만들었다. 펀드와 파생상품의 심사, 조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펀드신속심사실은 민봉기 실장이 이끈다.

그간 업계에서 펀드 심사가 너무 느리다는 불만을 토로해왔다. 금감원의 펀드 심사 없이는 금융투자사들이 신규 펀드를 시장에 내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 펀드신속심사실이 따로 생겨서 이런 문제들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 신설로 자본시장감독국에서는 시장인프라감독팀 또는 증권시장팀이 없어지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선 또 회계심사국과 회계조사국이 통합돼 회계감리 1, 2국으로 나뉘었다. 회계 감독 제도와 심사를 기획을 담당하는 회계심사국과 감사보고서 및 재무제표를 감리하는 회계조사국이 합쳐지면서 심사와 조사가 하나의 국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회계감리 1, 2국이 큰 틀에서 같은 업무를 하지만, 국마다 담당하는 산업을 달리할 것에 무게를 두고 팀을 조정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회계심사국, 조사국이 따로 있을 때는) 한 부서는 심사만 하고, 또 다른 부서는 감리만 해왔다”며 “(이번 통합은)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1국과 2국이 담당하는 산업은 다음 달 중순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회계감리 1국은 윤정숙, 2국은 이목희 국장이 맡는다.

이 외에도 금감원은 불법 리딩방에 대응하기 위해 조사기획국을 기획조사국으로 바꾸고 해당 국에 주식리딩방 조사전담팀을 새로 만들었다. 또 사모 운용사를 악용한 불건전행위를 막기 위해서 사모운용사특별검사단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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