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이성윤 전 중앙지검장에 “피해자 코스프레...염치라고는 찾아볼 수 없어”

입력 2022-12-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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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위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투데이DB)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위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전 서울중앙지검장)을 향해 “자신이 저지른 과오와 잘못은 모조리 잊은 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Last ditch’(최후의 발악) 딱, 지금의 이성윤 전 서울지검장의 모습”이라는 비판글을 올렸다.

그는 “이성윤이 어떤 사람이냐”고 물으며 “문재인 정부 내내 ‘살아있는 권력 수사 뭉개기’로 일관한 대표적 ‘권력의 하수인’이었다. 조국 전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해 대학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하라는 윤석열 총장의 지시를 3차례나 뭉개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관련 청와대 비서관 개입이 확실하다는 수사팀의 보고서를 받고도 3개월이 넘도록 뭉개며, 관련자들에 ‘불기소처분’을 내리라는 지시를 한 사람 아니냐”며 “설상가상 공수처 조사를 받을 때는 공수처장의 관용차인 제네시스를 타고 납시어 출입기록과 조서조차 남기지 않는 ‘황제 조사' 까지 받은 장본인이기도 하다”고 비꼬았다.

장 의원은 또 “보다 못한 후배 검사들의 ‘사퇴 건의’도 아랑곳 않았다”며 “추미애 장관의 비호아래 가히 ‘정권 방탄검사’ ‘황태자’ 이성윤의 시대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런 이성윤이 법치가 사라지고, 공정과 상식이 사라진 대한민국을 만든 장본인이,이제 와서 ‘과이불개(過而不改)’를 논한다”며 “사과나 반성이 아닌 보복수사 운운하는 모습을 보니 측은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과이불개는 논어의 ‘위령공편’에 나오는 말로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장 의원은 이 연구위원을 향해 “염치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며 “2020년 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가 생각난다. ‘아시타비(我是他非)’”라고 쏘아붙였다. 아시타비는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로 ‘내로남불’ 세태를 꼬집는 의미로 쓰였다.

한편, 이 연구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을 했다는 의혹으로 16일 검찰에 소환됐다. 그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당시 검사장)을 수사할 당시 윤 대통령(당시 검찰총장)으로부터 ‘눈에 뵈는 게 없냐’는 폭언을 들었다며 “견딜 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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