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머스크, 표현의 자유 부르짖더니 자신의 전용기 추적 계정은 중지

입력 2022-12-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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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추적도 표현의 자유”라던 머스크
본인 전용기 포함한 추적 계정 25개 이상 중지
“실시간 정보 유출은 당사자 안전 위협할 수 있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트위터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트위터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가 14일(현지시간) 정부 기관 고위 관리, 억만장자 등 유명 인사들의 전용기를 추적하는 계정 25개 이상을 중지시켰다. 이중엔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전용기 추적 계정도 포함돼,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던 머스크가 ‘내로남불’ 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이날 뉴욕타임스(NYT)가 꼬집었다.

머스크 전용기 추적 계정인 ‘@ElonJet’의 주인 잭 스위니는 “해당 계정이 수개월 동안 존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계정 중지가 의도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가 자신이 말한 것과 정반대의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위터는 이날 “해당 계정이 ‘플랫폼 조작과 스팸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며 계정 중지 결정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누군가의 실시간 위치 정보나 위치 정보를 알리는 사이트를 공유하는 건 당사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정지 대상”이라며 “시차를 두고 게시하는 건 괜찮다”라고 썼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후 콘텐츠 허용 범위를 놓고 논란을 만들어왔다. 그는 @ElonJet에 대해서도 10월 트위터 인수 직후엔 “해당 계정을 남겨 두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7일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표현의 자유를 향한 나의 약속은 개인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비행기 추적 계정이라 할지라도 금지하지 않는 것까지 포함한다”고 썼다. 그런데 이를 뒤집은 것이다.

이외에도 머스크는 앞서 콘텐츠 관리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지만 이를 포기하며 입장을 번복했다. 그는 증오 발언과 선동을 일삼았다는 이유로 정지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도 복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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