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괴물 수비수의 일침…김민재 "한국 선수, 유럽 진출 힘들다"

입력 2022-12-1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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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복귀하는 김민재 (연합뉴스)
▲소속팀 복귀하는 김민재 (연합뉴스)

"솔직히 일본이 매우 부럽다"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6·SSC 나폴리)가 이탈리아 출국길에 소신 발언을 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의 간판 수비수로 활약한 김민재는 소속팀 나폴리에 다시 합류하기 위해 1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현재 나폴리는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민재는 취재진을 만나 "월드컵에서 느낀 게 많았다"며 생애 첫 월드컵을 경험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팀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걸 느꼈다"며 "우리 준비과정이 되게 길어서 솔직히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김민재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최종 명단 26명 중 19명을 유럽파로 채운 일본에 부러운 시선을 보냈다. "K리그 선수도 월드컵에서 활약하지 않았느냐"고 언급하면서 그는 "사실 한국에서 유럽 진출이 힘들다. 구단과 풀어야 할 게 많다. 이적료도 비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단 입장이 아니라 함부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감히 한마디 하자면 유럽 팀에서 제안이 온다면 좋게 잘 보내줬으면 한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이어 김민재는 "사실 한국 선수들이 투지, 투혼 등의 수식어로 회자된다. 그런데 유럽 선수들이 더 많이 뛰고 투지가 있다. 정신적인 측면에서 더 준비해야 한다"고 현실을 꼬집기도 했다.

올 시즌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로 이적해 빅리그를 밟은 김민재는 세리에A 9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14경기에 연속 풀타임으로 뛰며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타 리그 빅클럽 영입설이 제기되고 있으나 스스로 나폴리 우승 도전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한편, 김민재는 이날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마친 뒤 공항에서 자신을 맞이한 100여 명의 팬들의 사인과 사진요청에 끝까지 응했다. 모든 팬에게 사인해준 뒤에야 김민재는 출국 게이트에 들어섰다.

▲사인 해주는 김민재 (연합뉴스)
▲사인 해주는 김민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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