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변호사 "이재명이 용적률 상향·서판교터널 결정했다고 알아"

입력 2022-12-09 17: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남욱 변호사. (공동취재사진. 이투데이 DB)
▲ 남욱 변호사. (공동취재사진. 이투데이 DB)

‘대장동 일당’ 가운데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법정에서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수익을 늘리기 위해 아파트 용적률 상향 및 서판교 터널 개통 등을 결정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장동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남 변호사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1공단 공원화 비용을 달라고 얘기했다”며 “그런데 당시에는 2000억 원 상당의 공원화 비용을 주게 되면 수익이 맞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파트) 용적률을 상향하고 임대아파트 비율을 낮추고 서판교 터널을 뚫어야 사업 수익이 늘어날 수 있었다”며 “공원화 비용을 만들기 위해 이재명 시장이 그런 결정을 일괄적으로 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날 남 변호사는 이 대표를 두고 “씨알도 안 먹힌다”며 로비 의혹을 부인한 것은 김만배 씨의 회유 때문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남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진행한 JTBC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12년 동안 내가 ‘그 사람’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많이 트라이(시도)를 해봤겠냐”며 “씨알도 안 먹힌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날 ‘씨알도 안 먹힌다’고 말한 배경을 설명하라는 검찰의 요청에 남 변호사는 “최초 인터뷰를 한 이후에 김만배와 카카오톡과 통화를 했는데, 김만배가 ‘그래도 이재명 시장하고 한배를 탔는데 좀 고려해보라’는 취지의 얘기를 두세 차례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만배가 ‘유서를 쓰고 있다’는 얘기도 해서 당시 심리적으로 흔들렸다”며 “마침 귀국하는 길에 JTBC 기자가 (비행기에) 같이 탔길래 ‘씨알도 안 먹힌다’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쿠팡 “자체조사 아냐⋯정부 지시 따라 유출자 자백 받고 기기 회수해 전달”
  • 2026년 휴일 달력…내년 빅 이벤트는? [해시태그]
  • 1·2인 가구 65% 시대⋯주거 시장 중심은 ‘소형 아파트’
  • 내년부터 은행권 ‘4.5일제’ 확산…임금 삭감 없는 단축 우려도
  • 개혁 법안에 밀린 3차 상법 개정…與 내년 1월 국회서 추진
  • 라부부 가고 이번엔 '몬치치'?…캐릭터 시장, '못생김'에서 '레트로'로
  • 李대통령, 용산 집무실 '마지막' 출근…29일부터 청와대서 집무
  • 韓사회 현주소⋯OECD 노인 빈곤 1위ㆍ역대 최대 사교육비
  • 오늘의 상승종목

  • 12.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13,000
    • +0.44%
    • 이더리움
    • 4,338,000
    • +0.63%
    • 비트코인 캐시
    • 885,000
    • +2.49%
    • 리플
    • 2,734
    • -0.22%
    • 솔라나
    • 180,800
    • +0.67%
    • 에이다
    • 520
    • +0.58%
    • 트론
    • 408
    • -0.73%
    • 스텔라루멘
    • 316
    • +0.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760
    • -2.19%
    • 체인링크
    • 18,150
    • +1%
    • 샌드박스
    • 165
    • -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