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5만원권) 수명 사상 첫 15년 돌파

입력 2022-12-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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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천원권) 이이(5천원권)보다 오래 산다 ‘3년만에 역전’

▲10월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원화를 정리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10월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원화를 정리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신사임당(5만원권) 수명이 사상 처음으로 15년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황(천원권) 수명도 3년만에 이이(5천원권)을 앞섰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은행권 유통수명 추정 결과’ 자료에 따르면 5만원권 유통수명은 지난해 178.8개월(14.9년)에서 올해 180.8개월(15.1년)로 늘었다.

유통수명이란 신권 발행이후 시중에 유통되다가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상돼 한은 창구로 환수될 때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뜻한다.

같은기간 만원권은 131개월(10.9년)에서 135개월(11.3년)로, 5천원권은 62.9개월(5.2년)에서 63.2개월(5.3년)로, 천원권은 61.3개월(5.1년)에서 70.1개월(5.8년)로 모두 늘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특히, 천원권 유통수명이 2019년 이후 3년만에 5천원권을 앞섰다. 5천원권은 천원권보다 사용량이 적어 시중에서 재유통되는 경향이 많다보니 통상 천원권보다 유통수명이 짧은 편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대외활동 감소와 신용카드 및 각종 페이 사용이 소액결제에도 이용됨에 따라 2020년과 2021년엔 5천원권 유통수명이 천원권보다 길어진 바 있다.

은행권 유통수명을 주요국과 비교해보면 최저액면(천원권)과 중간액면(만원권)의 경우 길고, 고액면(5만원권)의 경우 중간 수준이다. 미국 달러화의 경우 1달러는 79개월(6.6년), 20달러는 94개월(7.8년), 100달러는 275개월(22.9년)을 기록했다. 현금사용이 많은 일본 엔화의 경우 천엔과 5천엔은 각각 18개월(1.5년), 만엔은 54개월(4.5년)에 그쳤다.

안태련 한은 화폐연구팀장은 “현금사용이 줄고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 은행권은 다른 나라 은행권대비 품질측면에서 뒤지지 않는다. 5만원권이 중간수준인 것을 보면 점점 실제 사용하는 비율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깨끗하게 사용해 준다면 유통수명 증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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