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캡틴’ 손흥민의 투지, 마스크 뚫었다…“원래 벗으면 안 되는데”

입력 2022-12-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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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에 성공한 ‘캡틴‘ 손흥민이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16강 진출에 성공한 ‘캡틴‘ 손흥민이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안면 보호 마스크까지 벗어 던지며 승리에 대한 투지를 보여줬다. 앞서 가나전에서 통한의 눈물을 흘렸던 캡틴은 비로소 미소를 되찾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전반 5분 히카르두 오르타에게 선제골 내준 벤투호는 전반 27분에 김영권의 동절 골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승부로 끝날 듯하던 후반 46분, 손흥민이 날카롭게 찔러넣은 볼을 황희찬이 논스톱 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부상으로 그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막판 마스크까지 벗고, 볼에 대한 집념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벗으면 안 된다. 뼈가 붙으려면 최소 석 달을 걸리는데, 전 수술한 지 아직 한 달밖에 안 지났다”라며 “(부상이 더 심해질 위험은 있지만, 승리에 대한)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어떻게든 해야하기 때문에 벗고 뛰었다”라고 말했다.

월드컵을 앞둔 지난달 2일.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치르다 안와 골절을 당했다.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지만 완전한 회복은 불가능했다. 의학계에서는 최소 한 달 이상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안면 보호 마스크로 퉁퉁 부은 얼굴을 고정하며 조별리그 풀타임을 뛰었다. 그는 SNS에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간절한 마음과 달리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시야를 가리는 마스크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다. 일부 팬들은 “이제 국가대표 물러나라”며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런 부담과 악재 속에서 결정적인 도움으로 16강행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16강 진출) 순간을 상당히 많이 기다려왔고, 선수들이 분명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주장인 제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는데 선수들이 커버해줘서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가진 것을 며칠 잘 준비해서 또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며 “벤투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마스크를 벗고 손에 쥔 채 포르투갈 주앙 칸셀루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마스크를 벗고 손에 쥔 채 포르투갈 주앙 칸셀루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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