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대비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 해외서 돌파구 찾는다

입력 2022-11-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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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코비원’외에 독감·대상포진 등 다른 백신 글로벌 진출 희망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개발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해외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에 나섰다. 최근 국내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하락하면서 스카이코비원의 효용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3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뿐만 아니라 대상포진, 독감 등 다른 백신을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의 생산을 재개하고,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등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스카이코비원은 저조한 접종률과 해외 승인 시기가 늦어지면서 최근 수요도 크게 줄었다. 정부는 9월 선구매 계약에 따라 1000만 도즈 중 61만 도즈를 공급받았다. 하지만, 누적 접종 인원은 3000명대에 그쳤다. 질병관리청은 다음달 17일부터 모더나 단가백신 접종 종료와 함께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스카이코비원 등 기존백신의 3·4차접종도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이달 23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시를 통해 “낮은 접종률로 인해 초도물량 이후 추가 완제는 생산하고 있지 않다”면서 “추후 정부 요청에 따라 생산·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백신은 원액과 완제로 구분해 생산하며, 원액 생산 후 시장 수요에 따라 완제로 생산하며 공급한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의 해외 판매를 위해 글로벌 허가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영국 의약품규제당국(MHRA)과 유럽 의약품청(EMA)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고, 9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 등재를 신청했다. 다만 현재까지 승인은 받지 못한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백신센터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백신센터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9일 콜롬비아 보건당국에 스카이코비원 이종 부스터샷(추가접종)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콜롬비아에서 진행할 임상 3상은 허가된 다른 백신을 2회 접종한 성인 840명을 대상으로 한다. GBP510을 3차 접종한 후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스카이코비원은 기존 인플루엔자(독감), B형간염 등 기존 백신에서 활용된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됐다. 초저온 콜드체인이 필수적인 mRNA 계열 백신과 달리 보관과 유통이 용이한 특성을 이용해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사업 다각화를 위해 청소년 및 소아 임상을 통해 스카이코비원 접종 대상을 늘리고, 변이주를 포함한 다가 백신, 독감 등과의 콤보 백신, 광범위하게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범용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비강에 항바이러스 단백질을 분사해 바이러스 등의 감염을 전방위적으로 예방하는 ‘비강 스프레이’ 등도 개발 중이다.

코로나 상황에 생산을 중단했던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생산도 재개한다. 스카이셀플루는 2020년 1647억 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또 수두백신인 ‘스카이바리셀라’는 영유아 국가예방접종(NIP) 시장을 목표로 영업을 강화하고, 국제 조달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바리셀라는 이미 올해 초 UN 산하 국제기구인 범미보건기구(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 PAHO)의 수두백신 입찰을 수주하며 중남미 국가들로 백신 공급을 시작했다.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에 대해서는 가격 경쟁력과 1회 접종의 편의성을 무기로 시장을 공고히 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개발한 장티푸스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는 WHO PQ(세계보건기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 획득 후 전 세계로 판매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이 지속가능 성장전략 ‘SKBS 3.0’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이 지속가능 성장전략 ‘SKBS 3.0’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미국법인도 설립한다. 내년 초 미국법인(SK bioscience USA) 사무소 개설을 목표로 김훈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미국 법인장으로 지난 21일 겸직 발령했다. 미국법인 사무소는 보스턴에 자리잡고 신규 백신·바이오사업 과제를 발굴·추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안재용 SK바이언스 사장은 이달 1일 국내외 애널리스트 및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SKBS 3.0’을 발표하기도 했다. 발표에서 안 사장은 △백신 사업 강화 및 글로벌 시장 확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및 차세대 플랫폼 기술 확보 △넥스트 팬데믹 대비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R&D 및 생산 인프라 질적·양적 확충 등을 제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스카이코비원의 글로벌 허가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승인되면 글로벌 백신 공급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외에 다양한 백신에 대한 글로벌 진출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 중이다.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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