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스카우트’ 부활 위해 폭스콘과 손잡는다

입력 2022-11-30 14:55 수정 2022-11-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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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미국서 전기차로 양산 목표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업체 폭스콘, 사업 다각화 모색

▲폭스바겐 회사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폭스바겐 회사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1960년대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스카우트’ 브랜드를 전기차로 부활시키기 위해 대만 폭스콘테크놀로지와의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스카우트 브랜드로 전기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를 생산하는 계획과 관련해 폭스콘과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양사는 현지 비공개적으로 관련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폭스콘 외에도 캐나다의 마그나인터내셔널 산하 마그나슈타이어 등과 제휴하는 방안과 직접 자체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까지 두루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체 공장 설립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폭스바겐은 성명을 내고 “스카우트 생산에 관한 진전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만 밝히면서 파트너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스카우트는 1960년대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SUV의 선구자 격인 브랜드다. 1960년부터 1980년 생산이 중단될 때까지 ‘정통 오프로드 차량’ 이미지로 포드의 브롱코와 랜드로버, 지프(Jeep)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랜드였다.

폭스바겐은 지난 2020년 경영난을 겪고 있던 스카우트 제조업체 나비스타인터내셔널을 인수했다. 스카우트를 전기차로 부활시키는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한 상태다. 스카우트에 대한 향수가 남아있는 미국 시장에서 인기 차종인 픽업트럭과 SUV 전기차로 시장 경쟁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다만 폭스바겐의 ‘스카우트 부활’ 프로젝트는 다른 경쟁업체의 전기차 사업 진척 상황에 비하면 한참 뒤처져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폭스바겐은 내년에 스카우트 전기차 프로토타입(시제품)을 공개하고 2026년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인데, 이는 포드나 제너럴모터스(GM), 리비안오토모티브 등 경쟁업체 사업 계획보다 수년 뒤처지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한편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업체로 잘 알려진 폭스콘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전기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폭스콘은 지난해 처음으로 자체 전기차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올해 5월에는 미국 로드스타운모터스 공장을 2억3000만 달러(약 3031억 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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