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전기차 사상 첫 연 2만 대 돌파 눈앞…8년 만에 100배 성장

입력 2022-11-28 16:17 수정 2022-11-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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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협회, 올 10월까지 1만8616대 판매
이달 중 2만 대 고지 넘어선 것으로 추정
테슬라 판매 제외하고 2만 대 돌파는 처음
“앞으로도 수입 전기차 판매량 늘어날 것”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E'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E'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수입차 브랜드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지 8년 만에 연간 판매량 2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각 브랜드가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수입 전기차 판매량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2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초부터 10월까지 협회 회원사의 누적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1만8616대다. 월평균 1860대가 판매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중 2만 대 고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수입차협회 비회원사인 테슬라의 판매량을 제외하고 연간 판매량 2만 대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입차협회에 전기차 판매량이 처음 집계된 것은 2014년이다. 당시 국내 시장에 판매된 첫 수입 브랜드 전기차는 BMW i3였다. 이후 두 번째 주자로 닛산 ‘리프’가 출시됐으나 전기차 수요 부족, 전기차 모델의 다양성 부족 등으로 2014년에는 총 186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판매량이 늘어나는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다. 2015~2016년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460여 대 수준으로 늘었지만 2017년부터 판매량이 급감해 2018년에는 첫해와 비슷한 수준인 191대만이 판매됐다. 그러나 차츰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여러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전기차를 출시하며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2019년(2369대), 2020년(3357대), 2021년(6340대) 등에 이어 올해 10월까지 판매만으로 이미 2014년의 100배에 달하는 성장세를 달성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서울시 기준 최대 1200만 원)의 영향을 크게 받는 국산 전기차와 달리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탓에 보조금 영향을 덜 받으며 판매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전기차의 경우 보조금 예산이 소진되는 하반기에 판매량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고가의 수입 전기차는 하반기에도 보조금 영향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를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

수입차 관계자는 “여러 브랜드가 전-전동화(All Electric) 전략을 밝힌 만큼 국내에서도 수입 전기차의 판매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와 함께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차는 올해 10월까지 6만9954대 판매되며 10년 전인 2012년 6342대보다 10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반면 2015년 16만7925대로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던 디젤차는 디젤게이트의 영향으로 판매가 크게 줄어 올해 10월까지 2만7404대만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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