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25%… 가계 이자부담 3조3000억 더 늘었다

입력 2022-11-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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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사상 첫 6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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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4일 기준금리를 연 3.25%로 인상하면서 가계의 부채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가계의 전체 이자 부담은 3조3000억 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3%에서 0.25%p 인상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약 1년 3개월 동안 기준금리는 연 0.5%에서 3.25%로 2.75%포인트나 뛰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이 대출에 적용하는 금리도 높아지게 됐다. 한은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금리 상승 폭이 같다고 가정할 경우, 이번 금리 인상으로 전체 대출자 이자가 약 3조3000억 원 늘어난다고 추정했다.

앞선 금리 인상 폭까지 감안하면 지난 8월 이후 늘어난 이자만 36조3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에 은행·비은행 금융기관의 변동금리부 대출 비중 추정치(평균 74.2%)를 적용해 산출한 결과다.

가계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약 16만4000원 증가한다고 한은은 내다봤다. 작년 8월 이후 대출자 한 사람의 연이자가 무려 180만4000원씩 불어난 셈이다.

실제 대출자들의 부담은 크게 늘고 있다. 전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고정형(혼합형·5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 적용)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31∼7.830%로 이미 상단이 8%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주담대 대출 금리가 급등하기 전 주택담보 대출로 2020년 은행에서 4억 원가량을 빌린 직장인 A씨의 경우를 살펴보면, A씨는 돈을 빌렸던 2020년 11월 매달 180만 원(금리 연 2.98%)가량을 상환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현재 5% 후반 대 금리를 적용받으면서 월 납입액이 240만 원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올 연말 추가 금리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 대출 금리 산출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98%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추가 기준금리 인상으로 코픽스 금리 역시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주담대 금리 상단이 올해 안에 연 9%를 넘길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여기에 신용대출 금리도 8%대에 바짝 다가선 상황이어서 대출금리로 인한 가계부담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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