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메리츠금융, 화재·증권 완전 자회사 편입…“지분 승계와 관련 없다”

입력 2022-11-21 17:33 수정 2022-11-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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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그룹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발표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1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미래투자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업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으로 메리츠화재와 증권 양사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자본배분을 통해 그룹 전반의 유기적인 재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증권의 딜 소싱 능력과 화재의 장기 투자 구조를 결합해 계열사 간 시너지효과 극대화, 주주 간 이해상충 해소를 통한 의사결정 간소화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자본 효율성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가능해짐에 따라 최우선 경영철학인 주주가치 제고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 측은 "2023년 회계연도부터 통합될 메리츠금융지주는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소각을 포함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돌려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각사의 최근 3개년 주주환원율 평균(지주 27.6%, 화재 39.7%, 증권 39.3%)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메리츠금융은 향후에도 이와 같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중기적으로(3년 이상)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메리츠금융지주 겸 화재 대표이사인 김용범 부회장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6월까지 메리츠화재가 많은 이익을 냈고 증권에서 투자기회가 있었지만, 메리츠금융지주처럼 3개사가 모두 상장돼있는 경우에는 투자까지 시간이 지연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아쉬운 투자 기회들을 이 때문에 놓친 경우가 있었다”며 “최근에는 경영환경이 빨리 변화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극대화하는 현상이 있어서 제거하는 차원”이라고 포괄적 주식교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포괄적 주식교환을 할 때 두 가지 고려사항이 있었는데, 경영환경이 급변하기 때문에 비효율을 빨리 제거하는 것과 규제자본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면서 강화된 주주환원율과 반대매수청구권을 감당할 수 있는 이익체력이다”라며 “증권과 화재 당기순이익 합이 작년에는 1조4300억 원이었고 올해 3분기까지는 더 늘어났다. 이제는 포괄적주식교환을 할 수 있는 여력이 됐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이번 포괄적 주식교환 결의가 대주주 승계와는 무관하다고 못 박았다. 그는 "조정호 회장도 기업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천명했고, 현재 상태에서 조정호 회장의 지주에 대한 지분율은 포괄적 주식교환을 하면 47%로 하락하고 세금을 내면 20%도 남지 않는다"며 "대주주가 지분승계를 할 계획이 없기 때문에 대주주와 일반 주주 간의 이해상충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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