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천화동인 1호는 이재명 측 지분...김만배, 김태년에 2억 전달했다 말해"

입력 2022-11-21 13:32 수정 2022-11-22 11: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남욱 변호사 (연합뉴스)
▲남욱 변호사 (연합뉴스)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천화동인 1호’ 지분이 당시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이준철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남 변호사는 “2015년 2월부터는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측 지분이란 것을 들었다. 김만배 씨에게서 들어서 알았다”고 말했다.

천화동인 1호는 대장동 사업에서 1200억여 원의 배당금을 받은 회사다.

당시 사실을 말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검사의 질문에 남 변호사는 “선거도 있었고 솔직히 말하면 겁도 났다. 입국하자마자 체포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정신도 없었고, 솔직하게 말씀 못 드린 부분이 있었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지난달 28일에 열린 공판에서 대장동 사업 민간사업자 지분 중 상당 부분이 이 대표 측 소유라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남 변호사가 대장동 사건과 이 대표의 연관성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남 변호사는 대장동 사업이 구체화하기 전인 2012년 “김만배 씨가 이재명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2억 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대장동 개발이 민관합동으로 바뀐 과정에서 이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당내 영향력이 있는 김 의원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지난 2월 김 의원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2억 원이 김 의원에게 전달됐다는 진술이 있다”고 주장한 국민의힘 측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재판부는 지난 공판까지 정영학 회계사에 대한 증인신문을 마쳤고, 이날은 남 변호사를 증인석에 세웠다. 남 변호사는 21일 새벽 서울구치소를 나선 뒤 기자들에게 “앞으로 재판에 열심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전 재판에 출석하면서는 “법정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에 대한 신문은 오후에도 계속 이어진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583,000
    • +1.94%
    • 이더리움
    • 4,478,000
    • +1.27%
    • 비트코인 캐시
    • 698,500
    • +0.65%
    • 리플
    • 750
    • +4.31%
    • 솔라나
    • 209,100
    • +2.6%
    • 에이다
    • 706
    • +7.29%
    • 이오스
    • 1,152
    • +3.78%
    • 트론
    • 161
    • +1.9%
    • 스텔라루멘
    • 165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700
    • +0.94%
    • 체인링크
    • 20,440
    • +3.28%
    • 샌드박스
    • 658
    • +4.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