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카타르, 개막전서 에콰도르에 0-2 완패…홈팬 실망 기색 역력

입력 2022-11-21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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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에네르 발렌시아가 첫번째 골에 이어 두번째 골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에콰도르 에네르 발렌시아가 첫번째 골에 이어 두번째 골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개막전에서 완패했다.

카타르는 21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베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개막전 A조 에콰도르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0-2로 완패를 당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진출한 카타르는 경기력의 수준 차이를 실감하며 1패를 당했다.

카타르가 패하면서 역대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16승 6무(한일월드컵 공동개최)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기분 좋은 징크스도 깨졌다.

경기 후반전 중반 쯤 이미 만원이었던 관중석 곳곳의 빈 자리가 보일 정도로 실망한 관중들의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전반전은 아예 경기장이 침묵에 빠졌을 정도로 완전히 에콰도르의 일방적인 경기 내용. 경기 종료 직전에는 관중석의 절반이 빠져나갔을 정도로 관중들의 실망감이 컸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얻었다. 그렇기에 월드컵을 앞두고 2017년부터 바르셀로나 아카데미를 경험한 스페인 출신의 감독 펠릭스 산체스를 선임해 긴 호흡에서 대표팀을 조직해 왔다.

그리고 이 결실을 맺어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는 자국 카타르 리그 소속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려, 무려 6개월 동안 합숙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에콰도르에 완벽하게 경기력에서 밀렸다.

경기 종료까지 유효슈팅을 한 차례도 때리지 못했을 정도로 공격적인 측면에서 완전히 밀렸다. 점유율에서도 상대 에콰도르에게 완전히 밀리며 공수에서 압도당하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반에만 에콰도르의 투톱 가운데 한 명인 에네르 발렌시아(33, 페네르바체)에게만 2골을 내주며 완전히 승기를 내줬다. 새롭게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이 전반 3분 골 직전 공격 상황 오프사이드를 잡아내지 못했다면 자칫 발렌시아에게 전반만에 해트트릭을 당할 뻔 했다.

골 취소가 나왔음에도 전반 16분만에 패스 한 방에 수비진이 모두 뚫린 끝에 발렌시아에게 돌파를 허용했다. 수비진이 모두 벗겨지고 골키퍼 마저 돌파를 당했고, 결국 골키퍼 알 시브가 발렌시아의 발을 붙잡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 됐고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전반 31분에는 자신들의 진영에서 볼 점유 싸움에서 밀리고 상대 풀백의 크로스를 저지하지 못한데 이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 경합에서도 발렌시아를 놓치면서 헤더로 추가골을 내줬다.

카타르는 전반 종료 직전 알리 알모에즈의 헤딩슛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에도 특별히 상황이 바뀌지 않았다. 라인을 올리고 상대적으로 전반전 보다는 더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서려 했지만 공격 전개의 완성도가 떨어졌다. 간헐적으로 골문을 노린 카타르의 공격 시도는 정확도가 부족했다. 62분 카타르가 페드로 미구엘의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결국 이후에도 득점을 추가하지 못한 카타르는 오히려 수비만 하다 후반전을 다 보내고 말았다. 카타르도 71분 모함메드 와드, 72분 문타리를 각각 투입하며 마지막 반격을 노렸다.

카타르는 '에이스' 무잇즈 알리와 아크람 아피프를 최전방에 세우는 3-5-2 전술을 꺼내 들었다.

압둘아지즈 하팀과 카림 부디야프, 그리고 이번이 A매치 170경기째인 '베테랑' 하산 하이두스가 중원에 배치됐다.

후맘 아흐마드와 페드로 미겔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고, 스리백 수비라인에는 압둘카림 하산, 부알람 후히, 바삼 라위가 섰다.

골키퍼 장갑은 사아드 십이 꼈다.

에콰도르는 마이클 에스트라다와 발렌시아를 투톱으로 내세우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좌우 날개 공격수로는 로마리오 이바라, 곤살로 플라타가 출격했고, 중원에는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세바스 멘데스가 배치뵀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페르비스 에스투피냔, 피에로 잉카피에, 펠릭스 토레스, 앙헬로 프레시아도가 구성했고, 골대는 에르난 갈린데스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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