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ㆍ최태원 롯데호텔 도착…‘네옴시티’ 발로 뛰는 총수들

입력 2022-11-17 16:40 수정 2022-11-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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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17일 오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만나기 위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 도착, 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17일 오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만나기 위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 도착, 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재계 총수들이 수십조 원의 '잭팟'도 가능한 사우디아라비아 '네옴(Neom)시티' 프로젝트 관련 사업 수주를 위해 직접 세일즈에 나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은 17일 오후 5시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재한 차담회에 참석했다.

김 부회장이 오후 4시 20분께 가장 먼저 롯데호텔 정문에 도착했다. 곧이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 회장, 최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 회장이 속속 도착해 롯데호텔 로비로 향했다. 이들 총수는 기다리던 취재진에 별다른 발언 없이 곧장 안으로 들어갔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은 2019년 6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재계 총수들은 1시간가량 진행된 차담회에서 공식 사업비만 5000억 달러(약 660조 원)에 달하는 ‘네옴시티’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빈 살만 왕세자와 친분을 쌓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로 알려진 빈 살만 왕세자는 '미스터 에브리씽'(Mr. everything)이라고 불릴 정도로 자국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네옴시티는 석유에 의존해 온 사우디 경제를 첨단 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 프로젝트다.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근 2만6500㎢ 부지(서울 면적 44배)에 길이 170㎞에 달하는 자급자족형 직선도시 ‘더 라인’, 바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 첨단 산업 단지 ‘옥사곤’, 대규모 친환경 산악 관광 단지 ‘트로제나’로 구성된다.

우리 기업들은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건설ㆍ에너지 인프라 구축, 정보통신기술(ICT), 모빌리티, 친환경 기술 등 광범위한 사업 협력과 수주를 노리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네옴시티인 만큼 글로벌 기업들과 입찰 경쟁을 벌여야 하지만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어 빈 살만 왕세자와의 관계 등을 앞세운 물밑 작업도 필요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오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만나기 위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 도착, 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오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만나기 위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 도착, 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이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 개인적인 친분이 두터운 만큼 네옴시티 사업 수주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2019년 초 방한한 빈 살만 왕세자를 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에 초청해 5대 그룹 총수들과 만남을 주도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사우디 출장길에 빈 살만 왕세자와 다시 만나 건설,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여러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날 회동을 위해 매주 목요일 진행되는 삼성물산 부당합병 의혹 재판에 불출석 의견서를 내기도 했다.

삼성은 이미 삼성물산ㆍ현대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더라인’ 터널 공사를 수주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5Gㆍ6G, 사물인터넷(IoT) 기술력을 소개하고 이를 활용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을 확대 등 친환경 사업을, 정 회장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에서 지닌 강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회장은 태양광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측으로부터 요청을 받아 참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빈 살만 왕세자가 예정과 달리 일정을 앞당겨 입국한 것을 보면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해 주길 원하는 것 같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반에 걸쳐 총수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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