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자산 규모 85.4조 돌파…“주가 떨어져도 배당 매력 부각”

입력 2022-11-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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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규모 전년比 20.5% ↑
수익률 7.7%… 코스피 2배
“은퇴 준비 투자로 적격”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심화하면서 리츠가 대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건설현장 전경 (이투데이DB)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심화하면서 리츠가 대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건설현장 전경 (이투데이DB)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심화하면서 안정적인 배당 이익을 거둘 수 있는 리츠가 대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레고랜드 사태 등 건설업황 악화 우려로 리츠 주가가 떨어지면서 주가 대비 배당률은 높아져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는 투자자로부터 모집한 자금을 부동산이나 관련 증권에 투자해 수익을 배분하는 금융 상품이다. 부동산 규제, 투자 진입 장벽 등 직접 투자가 어려워지면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쏠쏠한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16일 한국리츠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국내 리츠 시장의 자산운용 규모는 85조4000억 원, 운용 리츠 수는 347개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70조8708억 원·309개)와 비교하면 각각 20.5%, 12.3% 늘어난 실적이다.

투자 유형별 시장점유율은 △주택 49.8% △오피스 26.0% △리테일 9.4% △물류 7.2% △혼합형 3.7% 순이다. 시장 점유율의 과반을 차지하는 주택 리츠는 주로 정책형 리츠로 이뤄져 있다. 정책형 리츠는 공공기관이 사업 주체가 되거나 공공기금이 출자해 국가 정부 정책수행 지원 목적으로 설립된 리츠를 의미한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21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총 6조4251억 원에 달한다. 리츠는 지난 2018년 말 상장 규제가 완화되며 꾸준한 양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장리츠 수익률은 7.7%로 같은 기간 3.6% 상승에 그친 코스피 지수를 2배 이상 웃돈다.

올해는 가파른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사태가 겹치면서 리츠 시장이 된서리를 맞았다. 강원도가 지급 보증했던 레고랜드 사업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어음(ABCP)이 약속과 달리 부도 처리되면서 부동산 관련 투자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증폭된 것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50조 원+α’ 규모의 시장 안정 대책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PF 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는 데다, 한동안 내림세를 보인 리츠주들이 지난달 최저가를 찍고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리츠가 투자하는 기초자산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이 본격화하면서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혼합한 형태인 거점 오피스와 공유 오피스 운영이 확산하고, 1인 창조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스타트업이 늘어나면서 오피스 리츠가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츠 투자가 변동장이나 주가 흐름이 부진한 장에서 좋은 투자 대안이지만, 단기 차익 시현이 어려운 만큼 투자 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츠업계 관계자는 “리츠는 최소 6% 이상 배당을 꾸준히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리츠의 경우 단기적인 급상승을 노리는 투자처가 아니기 때문에 은퇴자금처럼 사놓고 배당받으며 생활하는 배당상품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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