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현장 실무자 수사 ‘꼬리 자르기’ 아냐”…“대통령 추궁 없어”

입력 2022-11-1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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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표명했냐” 질문에 “직접 말하기 곤란”
“책임 회피한다는 오해 안 했으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9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9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참사 수사가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과 소방관 등 실무자에게 집중된 것은 꼬리 자르기가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1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에 출석한 이 장관은 현장 실무자 수사와 관련해 “당시 고생했던 분들이 1차 수사 대상이 된 것은 진상 파악을 위해서이지 이분들을 다 처벌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일단 그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실상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이분들이 수사 대상 내지는 참고 대상이 된 것”이라며 “이분들에게 책임을 씌우려는 차원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어 “지금 당장 수사를 받는 일선 경찰관이나 소방관들은 불편하겠지만 진실을 원하는 국민의 의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는 점을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꼬리 자르기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이 장관은 “지금 자꾸 일부 언론이나 야당에서 꼬리 자르기라고 하는 데 전혀 아니다”라며 “앞으로 수사 진행 방향을 보면 알겠지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 있는 사람은 책임져야 하고 진실 규명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참사 책임 차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적이 있느냐”는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제가 직접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고 답했다.

주 의원이 “그러면 대통령이 이 장관에게 직접 그만두라든지, 사퇴하지 말라는 언질은 없었느냐”고 추궁하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특별히 언급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책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이 장관은 “법적 책임과 도의적 책임, 정치적 책임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것은 수사기관에서 현재 수사하고 있으니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무직은 그 자체가 항상 사표를 가지고 다니는 자리”며 “저는 책임이 없다고 말한 적이 없다. 책임을 회피한다는 식의 오해는 이제 더 안 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야권을 중심으로 사퇴 요구가 거센 것과 관련해서는 “차가운 이성으로 (해결)해야지, 감정으로 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무조건 책임자만 바꾸면, 새로 오는 사람은 과연 그 사고에 있었던 사람만큼 책임감을 갖고 일을 할까요”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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