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등에도...거물 투자자, 칼 아이칸 “환호할 때 아냐”

입력 2022-11-11 13:27 수정 2022-11-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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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7% 급등에도 부정적 전망
“약세장에서 공매도 영향에 랠리 종종 발생”
“임금 인플레 더 심해질 것”
“높은 금리와 수익률 역전, 경기침체로”

▲칼 아이칸. 출처 아이칸 트위터.
▲칼 아이칸. 출처 아이칸 트위터.
물가 둔화 소식에 뉴욕증시는 랠리를 보였지만, 거물급 투자자인 칼 아이칸은 여전히 어둡게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아이칸은 CNBC와 인터뷰에서 “물론 이런 랠리는 극적이긴 하지만, 나는 여전히 우리가 약세장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간 약세장에서의 랠리는 경기침체 전망으로 축적된 대규모 공매도 때문에 종종 발생한다”며 “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 압박은 대부분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하다”고 지적했다.

또 “인플레이션은 단기간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많은 사람은 일하기를 원하지 않고 이에 임금 인플레이션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10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7.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상승 폭은 1월 이후 가장 낮았고, 시장 전망치(7.9%)와 9월(8.2%)보다도 낮았다.

소식에 뉴욕증시는 나스닥지수가 7%대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였고 채권시장에선 10년물과 2년물 국채 수익률이 나란히 30bp(1bp=0.01%포인트) 안팎으로 떨어졌다. 10년물 금리는 3.824%, 2년물 금리는 4.322%로 장단기 금리 차는 여전히 역전된 상태다.

아이칸은 “더 높아진 금리와 수익률 역전 현상의 조합은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믿게 한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인플레이션은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70년대를 겪었다. 당시 (인플레이션을) 극복하는 데 몇 년이 걸렸다”며 “인플레이션을 끝내기 위해 마술 지팡이를 휘두를 순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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