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MSCI 반기 리뷰 발표…역대급 '찬바람' 분다

입력 2022-11-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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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6~8개 종목 제외 전망…거래대금 대비 자금 유출 규모 커 영향 상당할 듯

▲MSCI 지수 인덱스 효과 (NH투자증권)
▲MSCI 지수 인덱스 효과 (NH투자증권)

오는 11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반기 리뷰가 발표되는 가운데, 역대급 많은 탈락 종목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증시에 충격이 예상된다. 특히 제외 종목들의 예상 유출 규모가 평균 거래대금 대비 상당히 큰 규모여서 일시적 주가 하락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일 MSCI 반기 리뷰에서 한국지수의 정기 종목 변경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 주식시장 내 중소형주 상대적 부진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 환산 컷오프(Cutoff·시가총액 편입 기준점) 상승으로 증권가에서는 최대 6~8개 종목이 제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대로라면 역대급 ‘찬바람’이 불 가능성이 높다.

우선, 11월 정기변경에서 제외 기준은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스탠더드(Standard) 지수에서 스몰 캡(Small Cap) 지수로 하향 편입되는 것이다. 이 조건은 전체 시가총액 컷 오프의 2/3배를 하회할 경우다.

지난달 31일 기준 이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은 씨젠, SK케미칼, 녹십자 등이다. 모두 코로나19 관련 종목들로 시총이 크게 늘어났다가 최근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빠져 탈락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울러 두 번째는 전체 시가총액 기준은 충족하지만 최소 유동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다. CJ대한통운, 아모레G, 메리츠금융지주 등이 이에 포함된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최소 유동 시가총액은 9000억 원 내외다.

다만 알테오젠, CJ ENM 등은 지난달 25일부터 31일, 총 10거래일(지난달 18일~31일) 중 5일 동안만 제외 조건을 충족해 심사 대상 기간에 따라 제외 확률은 50%다.

문제는 예상 제외 종목들 모두 거래대금 대비 유출 자금 규모가 크다는 데 있다. 예상하는 유출 규모는 300~500억 원 대로 이들의 평균 거래대금(40억~210억 원) 대비 최대 10배가 넘어 제외 종목으로 지정될 시 종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지난 8월 리뷰에서 기관 공모주 보호예수가 해제되며 유동비율이 9%에서 10%로 상향 조정된 바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11월 리뷰에서도 유동비율이 15%로 상향 될 것으로 보인다. 7월 27일 전체 지분의 4.26%에 해당하는 6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풀려서다.

이에 따라, 증권가 추정 약 34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평균 거래대금 규모가 1970억 원 정도임을 감안할 때, 상당한 규모임을 알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외에는 현대미포조선의 MSCI 스탠더드 지수 편입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현대미포조선은 MSCI 한국 스몰캡 지수 구성 종목이다. 다만, 현대미포조선은 10월 마지막 10거래일 중 4일만 조건을 충족해 실제 편입 가능성은 40% 수준으로 추산된다.

▲MSCI 외국인 순매수·매도 강도 (신한투자증권)
▲MSCI 외국인 순매수·매도 강도 (신한투자증권)

전문가들은 MSCI 편입 종목 리뷰 발표일에 매수 후 리밸런싱일 매도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이 전략은 편출입 종목을 확인한 후 진행하기 때문에 종목예상 오류 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이후 절대수익률과 상대수익률은 각각 5.7%, 6.2%를 기록했으며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합리적으로 편출입 종목 예상이 가능하며 관련 종목들을 미리 매매하는 시점”이라면서 “예상 종목을 모니터링하면서 리밸런싱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한편, MSCI 비중조정(리밸런싱)일은 30일이며 변경일은 다음 달 1일 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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