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2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을 웃돌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7달러(1.3%) 상승한 배럴당 89.0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27달러(1.3%) 오른 배럴당 96.96달러로 집계됐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WTI는 10월 1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는 지난 7일 이후 가장 높았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계절 조정 기준 3분기(7~9월) GDP는 전기 대비 연율 2.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를 웃도는 것이다. 특히 올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던 미국 GDP 성장률은 3개 분기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앞서 1분기와 2분기 GDP 성장률은 각각 -1.6%, -0.6%였다.
로비 프레이저 슈나이더 일렉트릭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원유 가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간 기준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보여준 미국의 성장률 지표로 유가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