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8500억 회사채에도 '벌벌'…답 없는 '돈맥경화'

입력 2022-10-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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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레고랜드발 자금경색으로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10대 건설사는 총 85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자력 부담해야 할 상황이다. 사진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건설업계가 레고랜드발 자금경색으로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10대 건설사는 총 85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자력 부담해야 할 상황이다. 사진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건설업계가 강원 레고랜드발 자금경색 위험에 잔뜩 움츠러들었다. 레고랜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환 미지급 사태로 건설사 채권 발행이 뚝 끊기면서 회사채 만기 상환을 고스란히 자력으로 부담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여기에 건설사가 보유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과 자산유동화증권(ABS), 각종 PF까지 더하면 대형 건설사도 언제든 자금 조달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25일 이투데이가 건설사 채권발행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시공 능력 기준 상위 10개 건설사는 내년 6월 말까지 총 8500억 원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건설사별로는 삼성물산이 다음 달 3일까지 500억 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고, 현대건설은 내년 2월 8일 1800억 원, 롯데건설은 같은 달 24일 400억 원 회사채 만기일을 맞는다.

또 SK에코플랜트는 내년 4월 26일과 6월 23일에 각각 2000억 원 규모 사모채권과 1000억 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GS건설은 내년 6월 11일 1000억 원, DL은 지주사 전체 기준으로 내년 4월과 5월 각각 600억 원과 1200억 원 규모 회사채 만기일을 맞는다.

중견 건설사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부담해야 할 건설사 회사채 규모는 1조 원을 웃돈다. 한화건설과 태영건설, 동부건설 등 중견건설사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총 4780억 원 규모 회사채 만기일이 도래한다. 모두 합치면 1조3280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건설사가 보유한 수 조 원 규모 ABCP와 ABS, 각종 PF 대출 보증 만기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집계한 건설사 ABCP·ABS, PF 대출 만기 도래 규모는 연말까지 약 5조 원, 내년 상반기까지 포함하면 최대 7조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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