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정문입설(程門立雪)/컨셔스 패션 (10월25일)

입력 2022-10-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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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로베르 들로네 명언

“시각적인 감성 없이는 빛도 없으며 또한 움직임도 없다. 자연 속에서의 빛은 색상들의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프랑스 화가. 색채 연구에 열중한 그는 순수한 프리즘 색에 의한 율동적인 추상 구성을 발전시켜 오르피즘(색채야말로 회화의 본질적인 구성요소이며 그 다이내믹한 힘을 화면에 담아야 한다는 회화 경향)을 주창했다. 대표작은 ‘에펠탑’ ‘창(窓)’. 그는 오늘 생을 마감했다. 1885~1941.

☆ 고사성어 / 정문입설(程門立雪)

‘정씨 집 문 앞에 서서 눈을 맞다’라는 말. 제자가 배움을 구하는 간절한 자세를 비유한다. 북송(北宋) 때 유학자 정호(程顥)의 제자 양시(楊時)와 유작(遊酢)이 스승이 죽자 그의 동생 정이(程頤)를 스승으로 섬기려고 찾아갔다. 정호와 정이는 정자(程子)로 높여 불리는 인물. 집에 이르렀을 때 그는 눈을 감고 명상에 잠겨 있었다. 둘이 그가 눈 뜨기를 기다릴 때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가 눈을 떴을 때는 눈이 한 자나 쌓여 있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둘은 스승을 뵙고자 서서 기다렸다. 출전 송사(宋史) 양시전(楊時傳).

☆ 시사상식 / 컨셔스 패션(conscious fashion)

‘의식 있는’이라는 뜻인 conscious와 fashion의 합성어. 의식 있는 의류 및 소비를 뜻하는 조어다. 소재 선정에서 제조 공정까지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과정에서 생산된 의류, 그런 의류를 소비하려는 추세를 뜻한다. ‘패스트 패션’으로 자원낭비와 환경문제가 대두된 데 따른 자성의 움직임에서 나왔다. 이들은 버린 의류나 폐기물을 재활용하거나, 물을 쓰지 않는 염색법으로 염색하거나, 합성섬유 대신 천연소재로 만든 의류를 주로 소비한다. 중고 의류 공유·재활용은 기본.

☆ 속담 / 초록은 제 빛이 좋다

처지가 같고 수준이 비슷한 사람끼리 어울려야 좋음을 비유하는 말.

☆ 유머 / 헛된 집중력

정류장에서 야구 경기 중계방송을 보는 학생이 워낙 집중하느라 버스가 온 줄도 몰랐다.

운전기사가 큰 소리로 “학생, 안 타니?”라고 묻자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않고 한 즉답.

“아뇨, 홈런인데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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