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테슬라도 찜했다"…증시 주도할 로봇 ETF '주목'

입력 2022-10-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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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H투자증권)
(출처=NH투자증권)

특정 호재나 악재에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투자자들에게는 테마주로 분류됐던 로봇주에 볕이 들 전망이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면서 장기적인 투자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업계도 로봇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내주 ‘K-로봇액티브’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로봇주를 앞세운 상품으로는 국내 최초다. 비교지수인 ‘iSelect K-로봇테마 지수’의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현대차, 카카오, 네이버, 기아, KT, SK텔레콤 등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 고영, 로보로보, 로보티즈, 나무가 등의 중소형주도 편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8일 신한자산운용은 기술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SOL KEDI 메가테크 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해당 ETF가 선정한 메가테크 산업은 △지능형 로봇 △인공지능(AI)·빅데이터 △항공우주 △모빌리티 △첨단소재 △차세대에너지 △맞춤형 헬스케어 등이다. 지능형 로봇 분야에서는 협동로봇 제조사인 두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가진 두산이 주도주로 꼽힌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로봇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면서 투자 수요가 함께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물류 자동화에 이어 자율주행 로봇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테슬라는 최근 열린 ‘AI 데이 2022’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HD현대, 한화, 두산 등이 산업용 로봇 산업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LG전자는 서비스 로봇 개발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도 로봇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4분기 중 발표될 우리 정부의 로봇 진흥 정책 등 정책 수혜감도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AI와 로봇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이미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며 “산업용 로봇에서 서비스용 로봇으로 트렌드가 바뀌는 추세고, 정책 수혜 기대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도 로봇 산업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하반기 관심 테마로 주목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구인난에 대처하는 기업들의 선택은 로봇과 자동화일 가능성이 크다. 로봇이 적용되는 영역은 공장 자동화에서 물류 자동화로, 서비스 로봇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국제로봇연맹 보고서는 지난해 전 세계 공장에 설치된 로봇은 51만7385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0년보다 31%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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