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통령 만난 한덕수 총리 “리튬 등 전략광물 협력 약속받아”

입력 2022-10-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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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등 한국 기업 광물 분야 진출 적극 지원"

양국 전략광물ㆍ식량안보 강화 협력 합의
포스코 아르헨티나서 1兆 투자해 리튬 생산
재생에너지, 4차 산업혁명 분야서도 협력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궁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궁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연합뉴스)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만나 경제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리튬 등 전략 광물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아르헨티나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아르헨티나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우리의 주요 우방국으로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962년 수교 이래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리튬 매장량 세계 3위, 생산량은 4위에 달한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이날 면담 후 현지 브리핑에서 “한국과 아르헨티나 양국은 전략 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통한 경제안보 협력 강화를 도모해 나가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특히 “(아르헨티나는) 이를 위해 포스코 등 한국 기업의 광물 분야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올해 8억3000만 달러(약 1조2000억 원) 규모 아르헨티나 현지 투자를 통해 연간 2만5000t(톤) 규모의 리튬을 생산한다. 이는 전기차 60만 대에 들어갈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생산 규모는 2028년에 1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 차관은 “아르헨티나에서 채굴된 리튬은 한국이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리튬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양국은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에도 합의했다고 조 차관은 전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 옥수수 수입 물량의 약 40%, 대두유 수입 물량의 약 33%가 아르헨티나산이다.

한 총리와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청정지역인 파타고니아산 쇠고기의 한국 수입을 위해 검역 당국 간 협의를 긴밀히 추진해 나가자는데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양국 산업부는 수소 등 재생에너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조속히 체결하고, 5G(5세대 이동 통신)ㆍ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와 지구 관측 위성 영상 교환 등의 우주 협력도 강화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한편 한 총리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의 유치 지지도 당부했다. 또 이번 한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과 아르헨티나 외교부는 양국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개정해, 적용 나이를 기존 ‘18세 이상 30세 이하’에서 ‘18세 이상 34세 이하’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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